[불교공뉴스-담양]가사문학의 산실인 담양군이 선조들이 남긴 가사와 시조를 발전시키고 가사문학의 맥을 이어가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군은 국문학계를 비롯한 각계각층에게 가사문학의 우수성과 더불어 지역문화의 독창성을 대외적으로 알리고 가사문학의 현대적 계승발전과 대중화를 위해 오는 11월 8일부터 이틀 동안 한국가사문학관에서 ‘제14회 전국가사문학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3개월에 걸쳐 실시된 ‘전국 가사‧시조 창작 공모전’에는 총 419명이 참여, 812편을 접수함으로써 가사와 시조에 대한 높은 관심과 애정을 엿볼 수 있었다.

군이 지난 24일 발표한 공모전 심사결과 정춘금 씨의 시조 ‘대나무에 걸린 서정’이 대상으로 선정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최우수상 가사부문에 노정은 씨의 ‘금강별곡’이, 시조부문에는 송현아 학생의 ‘그릇’이 각각 입상했으며, 그 외에도 우수상과 장려상 등 총 27명이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전국가사문학제 첫 날인 8일에는 제2회 담양송순문학상 시상식과 더불어 제14회 전국 가사·시조 창작 공모전 시상식을 1·2부에 실시한 후 3부부터는 전국가사문학학술대회를 개최해 ‘송강’을 주제로 강릉대 박영주 교수의 송강문학 연구의 회고와 전망을 내용으로 한 발표를 시작으로 총 6명 연구 발표가 진행된다.

이어서 덕성여자대학교 김은희 교수 외 4명의 지정토론자들과 24명의 종합토론자들이 송강을 주제로 그의 문학세계를 심도 있게 재조명해 집중적이고 다각적인 시각으로 열띤 토론이 이뤄질 예정이다.

둘째 날에는 제9회 전국가사·시조 낭송 경영대회가 열려 일반 및 학생부로 구분된 총 62명이 실력을 겨뤄 총 18명에게 상장과 상금을 수여한다.

군 관계자는 “공모전을 통해 일반인들에게 가사문학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수준 높은 창작 작품 발굴에 도움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며 “전국가사문학제는 다양한 시각으로 가사문학에 대한 논의가 이뤄져 국문시가의 발전계기와 일반인들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자리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기타 대회 및 가사문학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가사문학관(061-380-2703)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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