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담양]가을이 깊어가는 길목,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가로수길인 담양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에서 올해로 세 번째 열린 ‘제3회 메타세쿼이아 가로수축제’가 다양한 생태환경 프로그램과 밀려든 축제인파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가로수축제는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에 걸쳐 담양의 관광명소 메타세쿼이아 길에서 열려 주말을 맞아 축제장을 찾은 2만5000여명 관광객들에게 가로수 길의 정취와 함께 다양한 생태문화 체험을 통해 심신을 힐링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생태숲 메타길 이야기”를 주제로 특별히 광주MBC와 함께한 올해 가로수축제는 제11회 가로수사랑음악회를 비롯해 생태환경체험, 허수아비체험, 문화예술공연 등 자연과 환경을 생각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돼 가을의 정취와 함께 축제를 즐기려는 지역민과 관광객들에게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의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깊어가는 가을, 시나브로 물들어 가는 메타세쿼이아 나무들이 끝없이 길게 도열해 마치 한 폭의 수채화처럼 아름다운 숲길에서 이틀 동안 진행된 이번 가로수축제는 허수아비 만들기 체험, 메타나무 공예체험, 친환경 생태문화체험, 생태도시담양 홍보 및 캠페인, 영산강 시원 담양의 물고기와 수생식물 전시, 가로수사진전 및 환경사랑사진전, 메타길 추억남기기, 메타 장승문화 전시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져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즐거움과 함께 생태환경의 중요성을 체감하는 환경마당으로 승화됐다.

특히, 담양의 생태자연환경과 친환경농업을 홍보하는 허수아비 만들기 체험과 농사체험은 준비한 체험재료가 동이 날 정도로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으며, 메타 나무의 생태알기와 메타 공예체험, 메타빵 등을 메타세쿼이아 길에서 펼쳐진 축제인 만큼 더욱 특별한 의미 속에 관광객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아울러 담양 가로수군민연대가 주관해 열린 제11회 가로수사랑 음악회는 광주mbc 홍진선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별이 빛나는 밤에’ 공개녹화방송으로 진행, 다소 쌀쌀해진 밤 날씨 속에서도 ‘해바라기’ ‘k2' ’장광산‘ ’아파(AFA)' 등 수준 높은 출연가수들의 아름다운 선율이 가을밤을 수놓으며 관람객들을 힐링, 박수갈채와 함께 큰 호응을 받았다.

이번 축제를 주관한 축제추진위 관계자는 “담양 가로수축제는 이제 생태도시를 지향하는 담양의 대표적인 생태문화축제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며 “자연과 환경, 친환경농업이 지역발전을 위한 새로운 복합 문화관광 콘텐츠로 각광받는 시대에 전국적으로 유명한 메타세쿼이아 길에서 열리는 가로수 축제를 앞으로 대나무축제와 더불어 가장 특색 있는 담양의 환경축제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로수축제는 지난 2000년 광주-순창 간 국도확장공사 계획으로 베어질 뻔한 위기에서 담양군민이 힘을 모아 지켜낸 가로수 길을 기념해 개최하던 ‘가로수사랑 음악회’를 확대, 지난 2011년부터 녹색문화 체험형 생태문화축제로 열리고 있다.

담양군이 주최하고 가로수사랑군민연대와 (사)생태도시담양21협의회, (사)담양예술인협회가 공동 주관해 민간 주도로 개최하고 있으며 개최 첫해인 지난 2011년 산림청 주관 ‘가로수 거리축제’ 전국 2위에 선정되면서 축제의 기대치를 높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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