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담양]담양군이 교육의 기회를 놓친 어르신들의 배움에 대한 갈증을 해소시키기 위해 실시한 은빛사랑 한글교실이 어르신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막을 내렸다.

군은 사회·경제적 이유로 교육의 기회를 놓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운영한 ‘은빛사랑 한글교실’ 성인문해 교육과정이 마무리됨에 따라 지난 25일 수료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수료식은 수업이 실시된 각각의 경로당에서 개최됐으며 교육생 40여명에게 수료증을 수여하고, 한 번도 수업에 빠지지 않고 참석한 봉산면 박이순 씨와 고서면 황순남 씨에게는 개근상을 수여함으로써 어르신들에게 자신감과 성취감을 높여주는 계기로 삼았다.

특히, 이번에 운영된 한글교실은 강사가 경로당으로 직접 찾아가는 방문 교육을 실시해 노인들에게 가장 어려운 교통 불편을 해소했다는 점과 한글을 비롯한 생활에 필요한 건강 및 시사 상식 등을 교육과정에 포함시켜 교육생들의 만족도를 한층 높였다는 평을 받았다.

은빛사랑 한글교실 교육생인 한 어르신은 “뒤늦게 배운 공부가 이렇게 재미있을 줄 몰랐다”며 “교육과정이 너무 빨리 끝난 것 같아 아쉬움이 남아 다음에도 기회가 되면 또 참여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에 한글교실 황태성 강사는 교육생들이 원할 경우 올해 12월까지 주 1회씩 재능기부로 무료수업을 약속해 수강생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군 관계자는 “은빛사랑 한글교실이 어르신들의 배움에 대한 갈증 해소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길 바라는 마음이며, 한글교실을 시작으로 앞으로는 공부하는 경로당 문화가 조성될 수 있도록 성인문해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은빛사랑 한글교실은 지난 2월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주관으로 추진된 ‘성인문해교실 운영사업’에 담양군이 선정돼 7월부터 10월까지 4개월에 걸쳐 봉산 삼지경로당, 고서 교산경로당, 창평초등학교, 용면 장찬경로당 등 4개소에서 43명의 노인들에게 배움의 즐거움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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