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치콘-진돗개-경계태세란?
워치콘-진돗개-경계태세란?
  • 손혜철
  • 승인 2010.12.04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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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돗개, 경계태세, 전투준비태세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후 합동참모본부는 즉각, 전군에 ‘진돗개 하나’를 발령하고, 한미연합사령부와 협의해 ‘워치콘’을 2단계로 격상했으며, 서해5도 지역의 ‘경계태세’를 1급으로 강화했다.
이에 따라 육, 해, 공 전군은 전투준비태세에 들어갔으며, 장병의 휴가, 외출, 외박이 전면 통제되고, 부사관이상 간부가 영내대기하며, 상급 부대의 명령에 따라 즉시 전투에 투입될 준비를 갖추고 있다.

군에 다녀 온 예비역들은 군 복무시 이러한 실제 상황에 대비해 수시로 ‘준비태세훈련’을 한 기억을 갖고 있을 것이다. 통상 준비태세훈련으로 불리는 작전훈련은 부대의 특수성에 따라 국지도발과 전면전(데프콘)을 통합하거나 나눠서 실시된다.

준비태세를 의미하는 비상사이렌이 발령되면 군 장병들은 결속된 완전군장을 휴대하고, 총기, 탄약을 지급받고, 정해진 집결지(혹은 주둔지)에서 비상 대기한다. 완전군장에는 텐트, 전투식량, 여벌 전투복, 혹한용 동내의 등 야전 전투를 즉시 수행할 수 있는 군의 필수 장비가 모두 포함돼 있다.

최근 북한군의 연평도 도발 직후 가장 먼저 선포된 ‘진돗개 하나’는 국지도발작전의 최고 수위의 준비태세이다. 진돗개는 셋, 둘, 하나의 3등급으로 나눠지는데, 평시에 ‘셋’을 유지하다, 상황에 따라 둘과 하나로 격상된다.

진돗개 하나가 발령되면 해당 지역의 군, 경찰, 예비군 등 모든 작전 병력은 명령에 따라 지정 장소로 즉각 출동해 전투태세를 갖춘다. 지난 1996년 강릉 무장공비 침투사건 당시 ‘진돗개 하나’가 발령된 바 있다.

이번 연평도 사태는 북한의 도발이지만 종래의 무장공비나 간첩침투 등과 상황이 확연히 다르다. 군 당국은 이에 따라 이번 상황의 특수성을 감안해 ‘진돗개’ 대신 ‘경계태세’로 용어를 바꿔 관리하고 있다.

데프콘과 워치콘

방어준비태세를 의미하는 데프콘(Defense Readiness Condition)은 전면전(정규전) 발발시 발령하는 전투준비태세다. 데프콘은 모두 5단계로 구성돼 있다. 5단계는 평시 상태, 4단계는 대비 상태를 의미하며, 상황에 따라 3→2→1로 단계가 높아진다. 현재 군은 북한과 대치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데프콘 4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어 북한의 남침 징후가 포착되면 데프콘 단계는 격상되는데, 데프콘 2가 발령되면 동원령이 선포돼 예비군이 소집되고, 1이 선포되면 실제 전투에 돌입한다.

이번에 2단계로 높아진 워치콘(Watch Condition)은 데프콘의 판단 근거로, 북한의 군사 활동을 추적하는 정보감시태세를 말한다.
워치콘도 데프콘과 마찬가지로 평상시에는 ‘잠재적 위협이 존재해 감시할 필요가 있는 상태’인 4단계를 유지하다가 전쟁 태세에 가까워질수록 숫자가 낮아진다. 격상 발령은 한국과 미국 정보당국 간의 합의에 따라 이뤄진다.

한미군사협정에 따라 우리 군의 전시작전권은 한미연합사령관이 행사한다. 언론에서 연평도 사건 당일 “군은 한미연합사와 협의해 위기관리태세 격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것도 이 때문이다.

 자료제공 국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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