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종교]원주지역의 국제관광 축제로 자리 매김 해 가고 있는 제 4회 원주 고판화 축제가 문화재청과 원주시 후원으로 10월 11~12일 명주사 고판화박물관에서 개최됐다.

2013년 문화재청 생생문화재 사업에 선정된 고판화박물관 (관장 선학스님)이 주관한 이 행사는 고판화 관련 저명한 학자들이 참여하는 한·중·일 고판화 학술대회를 비롯하여 고판화박물관 소장품 중 아시아 고판화 유물 4천여점 중에서 한국, 중국, 일본, 티베트, 몽골 등의 작품 1백여점이 전시되어 아시아 문양판화의 정수를 보여줬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3백년 전에 사용됐던 ‘방원화문 능화판’을 비롯하여 한국과 일본 문자도에 많은 영향을 미친 ‘소주도화오’ 수자문자도 및 일본에서 벽지 등을 찍기 위해 만들어졌던 문양판과 중국에서 근대에 사용되었던 고무로 만들어진 원양 문양틀이 최초로 공개됐다.

또한 축제기간 중에는 제 1회 전통판화공모전에서 수상한 작품 20여점이 전시되어 우리나라의 전통 인쇄술이 이 땅에 새롭게 전승되는 기회도 마련했다.

한선학 관장은 “원주 고판화축제는 대규모의 획일적인 축제 문화에서 탈피하여 지역주민들과 호흡을 같이하는 친근한 생활축제로 다가가 예 조상들의 인쇄문화인 전통판화 문화가 꽃피는 계기를 만들고 있다”면서 “찬란하게 빛났던 아시아의 인쇄전통을 지방의 작은 사립박물관의 지속적인 노력에 의해 이루어져 이는 박물관이 또 다른 한류의 한 축이 될 수 있음을 실증해 보여주는 좋은 예”라며 축제의 의의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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