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일광사 승천 대주스님

 

전주 교도소 불교반은 25일 200명의 수용자들이 법회에 참석한 가운데 99명의 수용자들이 정읍 일광사 승천 대주스님으로부터 미륵십선계 수계를 받았다.
 
자성인 깨달음이 신령하고 밝아 고요하게 비치고 참되게 항상 하여라. 삼보에 귀의하여 이 몸 바치고 십선계를 받아 깨달음의 터전을 다지옵고 한 조각 마음의 향으로써 법 중의 으뜸이신 삼보님 전에 정례하오니 부디 어리석은 중생 구제하여 주옵소서. 이는 수계자들의 합송이다.

여러분들이 이와 같이 법사를 청하니 내가 이제 여러분들을 위하여 계사가 되어 주리라! 무릇 계(戒)라고 하는 것은 악을 없애고, 선을 드러나게 하는 기본이 되며, 범부를 벗어나 성인으로 향하는 씨앗이 되는 것입니다.
 
사람마다 마음이 있고 그 마음에는 팔만 사천 가지 번뇌가 있습니다. 번뇌는 한량없는 업을 만들어 우리들 중생의 고통을 한량없도록 하며, 그 업장으로 말미암아 세세생생 윤회하게 되는 것입니다.
부처님의 계를 받게 되는 이 순간 생사윤회를 끊고 해탈 열반을 얻게 되는 지름길이 되며, 또한 그 터전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계율은 부처님이 되기 위하여 계단에 오르는 사다리와 같다고 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삶과 죽음의 기나긴 밤을 밝히는 등불과 같고 고난의 바다를 건너는 배와 같고, 먼 길을 여행하는 이에게 꼭 필요한 양식과도 같으며, 병든 이의 양약과도 같으며, 혼탁한 물을 깨끗이 해주는 수정 주와 같은 것입니다. 이제 여러분에게 최후의 그 순간까지 생명처럼 지켜야할 십선계를 설하겠습니다.
 
승천 대주스님은 십선계를 99명의 수용자에 내려 주었고 연비와 수계첩을 수여했다.
이날 수계법회는 마이산 탑사 진성스님의 사회로 집전에 김제 봉의산 용봉사 법전스님, 정읍 신선암 주지 지공스님 등이 동참하여 진행되었고 11월 이달의 불자 상 시상과 함께 다과회를 마련하여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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