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지리산고교 박해성 교장
<포커스>지리산고교 박해성 교장
  • 손혜철
  • 승인 2013.09.25 2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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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있는 학생 지리산고 탐방

 

 

 

 

 

 

 

 

 

 

 

 

 

 

 

 

 

 

 

 

 

 

 

 

 

 

 

 

 

 

 

 

 

 

 

 

 

 

 

 

 

 

 

 

 

 

 

 

 

 

 

 

 

 

 

[불교공뉴스-교육]지리산고등학교는 어떤 학교 입니까?

지리산고등학교는 작지만 큰 교육을 지향하는 대안형 특성화 고등학교입니다. 입시위주, 성적위주의 교육으로 자신만 아는 이기적 인간으로 사람다움을 잃어가는 오늘의 현실을 볼 때 교육의 황폐화는 물론 장기적으로 국가공동체의 존속과 유지도 걱정되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가난하지만 공부하고 싶은 아이들의 꿈을 이루어 주기위해 “사랑의 힘으로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드는 일꾼이 되자” 는 교훈아래 전국에서 선발된 기초수급자, 차 상위 계층의 학생들 위주로 가난하지만 우수한 학생들로 구성된 일체의 수업료, 기숙사비, 교복 등 모든 비용이 없는 무료 기숙형 학교로 인간다움, 창의성, 예절교육, 나눔, 베풂, 봉사, 사랑과 헌신이 몸에 배일 수 있도록 차갑고 냉철한 이성교육이 아닌 따뜻한 가슴과 실천의 손발 교육을 실시하며, 공동체와 이웃에 대한 사랑, 베품과 나눔을 실천 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는 학교입니다

대한민국 최초로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완전무상교육 실시한다는데 운영 경비는 어떻게 충당 합니까?

독지가 몇 사람으로 운영되는 학교가 아닌 만원의 천사(후원자)들이 십시일반 하여 운영되는 학교입니다.
어려운 점이 많지만 뜻이 있는 분들이 많이 계시기 때문에 항상 고마운 마음으로 전교사가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리산고등학교가 지향하는 교육적 가치는?

지리산고등학교는 성적보다는 인성교육에 최우선의 가치를 둡니다.
학교 교육에서 학생들에게 인성을 제대로 갖추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사람이 안 되면 공부를 잘해도 사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본교에서는 남명 조식 선생님의 경(敬) 사상과 이순신 장군의 나라사랑 정신과 선공후사의 정신을 바탕으로 차갑고 냉철한 이성교육이 아닌 따뜻한 가슴과 실천의 손발 교육을 실시하며, 공동체와 이웃에 대한 사랑, 베품과 나눔을 실천 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와 같은 이념을 실현하기위한 구체적인 교육과정은 어떻게 운영합니까?

첫째, 시조, 판소리, 민요, 대금, 단소, 다도 등 우리 것 제대로 알기 교육을 통한 주체성 교육과 국가정체성 교육을 특히 강조합니다

둘째, 사람다운 사람을 육성하기 위해 체력단련 예절교육, 봉사활동 등 인성교육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본교는 매주 목요일 오후 전교사와 학생이 정기봉사 활동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웃사랑 나눔회를 통해 봉사의 생활화와 저변확대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셋째, 대학 진학이라는 현실적 목표도 결코 소홀히 하지 않습니다.
즉 인성교육과 지식교육을 분리해서 생각하지 않습니다. 인성교육을 제대로 하면 지식교육도 이루어진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결과 1개 학년 20명 정원의 정말 작은 학교지만 해마다 서울대를 비롯한 고려대, 연세대, 서강대, 성균관대, 한국외대 등 수도권 상위 대학 및 국립대학에 8-12명 이상을 진학시키고 있습니다.

한 학년 20명 정원을 감안 할 때 놀라운 진학 성적입니다 특별한 비결이 있습니까?

교육에 왕도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인성교육을 통하여 왜 내가 공부해야 하는가 하는 현실인식과 목표가 분명해지면 성적은 부수적으로 따라온다고 생각합니다
교사는 먼저 공부한 선배로서 시행착오를 줄여주는 안내자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공부는 본인의 의지와 노력에 의해 이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충실한 교육과정 운영과 교사들의 헌신적인 노력의 결과라 생각합니다

지리산고등학교의 학생들은 어떤 학생이라고 생각합니까?

지리산고 학생들은 매화같이 추운 겨울에 태어난 아이들입니다. 어려운 가정형편과 생활 여건으로 힘겹게 꽃을 피우려 몸부림치는 아이들입니다. 그러나 매화가 추운겨울에 피어 더욱 그윽한 향기와 티 없는 꽃잎을 가질 수 있듯이 지리산고 학생들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바른 인성의 향기를 품고 미래에 대한 원대한 꿈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는 학생들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대안교육에 대한 교장선생님의 생각은?

우리나라 대안교육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일정부분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대부분의 대안학교가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일부학교는 상당한 비용이 든다고 알고있습니다
문제는 어렵고 가난한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대안교육의 대상자로 많다는 현실을 감안 할 때 국가가 문제점을 시급히 검토 하여 정책대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둘째, 대안학교가 자율성 창의성 교육수요자 만족 등 민주적 교육에 가치를 두고 지나치게 느슨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물론 대안학교의 교육과정은 자율성을 바탕으로 탄력적으로 운영되어야 하지만 국가가 요구하는 최소한의 교육과정은 성실히 수행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대안학교 학생들도 언젠가는 냉정한 사회에서 적응해야 하기 때문 입니다
따라서 대안 학교의 설립주체와 교사들의 수준은 일반학교 교사들보다 훨씬 더 질적으로 우수해야 하며 교육경험도 많아야 하고 건강한 교육관과 가치관이 분명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역사교육 문제와 일부 역사교과서 검증논란 문제 대한 견해는?

역사교육이 강화되어야 한다는 당위성은 논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국가정체성 교육을 소홀히 한 민족과 국가는 냉혹한 국제사회에서 도태 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어떤 교육내용을 가지고 어떤 역사관을 가진 사람에 의해 배우는가 하는 문제는 더욱 중요합니다
역사교육은 현재 우리나라의 헌법적 가치와 인류의 보편적가치의 틀을 벗어나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일부 이념 편향적 교과서가 문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만 최근의 모습을 보니 역사를 전공한 사람은 아니지만 역사교과서 내용을 가지고 지나친 이념논쟁으로 확대 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객관적 사실의 오류는 수정하면 되는 문제라 생각하며 이념적 가치의 문제는 대한민국 헌법적 가치와 인류의 보편적 가치라는 큰 틀에서 해석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목소리 큰 사람이 다수의 생각을 대변하는 것도 아니고 다수의 의견이 언제나 옳은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적어도 한국사 교과서는 다양한 역사관을 가진 학자들이 모여서 충분한 논의를 바탕으로 교육부에서 국정교과서로 편찬하여 올바른 역사관을 자라나는 후세들에게 가르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역사관의 다양성도 좋지만 적어도 중.고둥학교 과정에서는 객관적이고 일관성 있는 교육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작지만 큰 학교 지리산고는 보다 많은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모집정원이 조금 더 확대되어야하고 우리 모두의 관심이 필요한 학교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나만의 생각 일까?

후원 문의: 지리산고등학교 (055)973-9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