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보덕사서…본사와 지회 소통 창구 마련

전국비구니회(회장 명성 스님)는 지난달 25일 도남 보덕사에서 개최된 제주지역 간담회 통해 비구니 승가들의 위상 확립과 화합을 다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명성 스님을 비롯해 비구니 종회의원 계환 스님 등 전국비구니회 임원 스님과 혜전 스님(제주지회장) 등 제주지회 스님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비구니회와 제주지회 간의 소통과 비구니회의 위상 확립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간담회에서는 본사와 지회 간 소통 창구를 마련하기 위해 비구니회지 등을 통해 지회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구좌읍 김녕리 금용사 주지 현도 스님은 비구니회의 발전을 위해 23100㎡(7000평)에 이르는 금용사의 부지를 전국비구니회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명성 스님은 인사말에서 “전국 7천여 비구니 스님들이 일심이 되어 힘을 한데 모야야 한다”고 강조한 뒤 “요즘 어느 강원 출신이라는 말이 오가는데 우리 모두가 전국비구니회원임을 명심하고 비구니 발전을 위해 원력을 모으자”고 말했다.

비구니회 수석 부회장 자민 스님은 격려사에서 “제주지역 비구니 스님들은 결속과 화합이 잘돼 타 지역보다 기대와 믿음이 크다”며 “비구니 안봉려관 스님이 제주불교를 다시금 일으켰듯이 제주 비구니 스님들이 안봉려관 스님을 닮아갈 때 전국비구니회가 이 시대 꽃을 피우게 될 것”이라고 정진을 당부했다.

혜전 스님은 답사에서 “비구니회 임원 스님들이 바쁘신 가운데도 제주지회를 독려차 참석해 주신데 감사하다”며 “전국비구니회의 기운을 제주지회 스님들이 이어받아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비구니회는 지난 1968년 ‘우담바라회(優曇鉢羅會)’를 발족해 교육과 수행, 포교와 복지의 역량을 실천하기 위해 결성됐으며, 지난 1985년 ‘전국비구니회’로 개칭했고 현재 서울지회를 비롯해 13곳에 지회가 결성돼 있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