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장희 놀이미디어교육센터소장

 

당신의 자녀는 지금 컴퓨터 게임중독에서 자유롭다고 생각 하십니까
최근 아동·청소년들의 무분별한 컴퓨터 게임이 사회적 게임중독 신드롬을 낳게 되면서 점차 각종 사회문제를 야기하고 있는 현실이다.

보은군정신보건센터(센터장 김태범 보은읍 교사리 402-37☎544-6991~4)는 지난 23일 적십자회관 대회의실에서 아동· 청소년 인터넷 중독 예방교육 일환으로 ‘인터넷 게임보다 공부가 재미있는 아이로 키우기’란 주제특강을 실시해 학부모, 교사,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종사자, 관계자 등 참석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 자리에서 권장희(놀이미디어교육센터)소장은 “인터넷 게임 중독 예방을 위한 최강의 백신은 스스로의 욕구 조절능력과 가정 내에 부모의 영향력을 키우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부모의 역할로 정체성과 친밀감으로 아이들의 자존감을 높여주고 아이들의 말을 경청하며 보상을 통한 긍정적인 칭찬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며 “이를 어길 때는 단호하게 임파워먼트 훈련인 약속을 이행하게 하는 것과 벌칙을 통해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게 하는 등 보상과 벌칙을 통한 강력한 동기 부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고능력은 '시냅스'의 유무로 결정

특히 특강 내용을 통해 일본의 모리 아키오(니혼대학 신경학) 교수는 “사람과 고릴라의 뇌를 비교 분석 결과 1000억 개의 뇌세포는 같으나 신경세포를 잇는 ‘시냅스’의 형성이 되지 않는 것이 고릴라와 사람의 현격한 지능의 차이”라며 “이는 특히 현대의 아이들이 ‘보는 것’에만 익숙해져 후두엽에서 전두엽으로의 시냅스(사고능력 형성)현상이 일어나지 않아 아이들에게 사고할 수 있는 능력이 점차 사라지는 부작용”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기도 했다.

보은읍에 살고 있는 이 모(14)군은 실제로 이러한 컴퓨터 게임중독 증후군을 앓고 있는 상황으로 사회 전반에 걸쳐 특히 이들에 대한 바람직한 교육적 대처능력이 무엇지에 대한 심각한 과제를 안겨주고 있다.

◇게임중독 예방‘부모 역할 가장 중요’

이미 게임은 청소년들의 주류 놀이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결국 아이들이 '중독'의 단계까지 이르지 않기 위해서는 '통제‘된 수준에서 가화된 부모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이들에게 위험을 위험으로 인식하는 능력을 키워주고 자녀의 가치를 높여주는 긍정적 사고관을 형성시켜 위험을 뛰어 넘을 수 있는 힘을 키워 ‘정체성’과 ‘친밀감’을 주어야 한다.

권 소장은 “게임중독 예방에는 부모의 관심이 가장 중요한 것으로 부모가 아이를 무조건 다그치고 게임을 하지 말라고만 해선 해결이 안 된다"며 "아이들의 게임 문화를 이해하고 아이들 스스로 조절 판단할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한편 이번 특강을 마련한 군 정신보건센터는 지역주민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대상자를 파악한 후 사회기술훈련, 사회적응훈련, 약물증상교육, 예술요법, 정신건강교육 등 주간 재활프로그램과 사례관리를 통한 가정방문 등을 실시하고 있다. 월~금(오전10~오후4시)까지 운영되며 이용료는 무료다.
/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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