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안동]오곡이 무르익어가는 수확의 계절, 우리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연휴를 맞아 가족과 친지들이 함께 관람할 수 있는 공연이 마련된다.
9월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동안 총 다섯 차례에 걸쳐 선보일 명품 뮤지컬 ‘왕의나라’는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웅부홀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왕의 나라’는 고려 말 홍건적의 난을 피해 안동으로 몽진을 온 고려 제31대 공민왕과 왕비 노국공주에 얽혀 있는 역사적인 스토리를 소재로 창작된 뮤지컬이다.
난을 피해 안동으로 몽진을 온 공민왕과 노국공주를 소재로 한 스토리가 많이 남아 있어서 공민왕과 노국공주의 안동 몽진은 안동문화의 문화를 낳고 꽃피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2011년 처음 안동댐 민속촌 야외성곽 특설무대 위에서 실경을 배경으로 제작돼 지역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받았던 뮤지컬 왕의나라가 이번 공연은 실내인 안동문화예술의전당으로 옮겨, 한층 더 탄탄해진 구성과 더욱더 화려해진 무대로 관객들을 맞이한다.

왕의나라 시즌3는 62명의 출연진, 11명의 제작진 중 지역민 25명, 지역출신 2명으로 지역 문화인력 양성과 문화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뿐 아니라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실력과 인지도를 겸비한 중량감 있는 주연 출연자도 주목 할 만 하다. 더불어 지역 출신 배우들의 캐스팅도 눈에 띤다.
지난 2011년에는 MBC 예능프로그램인 ‘나는 가수다’에 출연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은 바 있는 안동출신 가수 ‘적우’와 SBS 예능프로그램인 스타킹에서 ‘기적의 목청킹 멘토’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안동출신 성악가 ‘권순동’씨 등이 주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배우들의 역량을 더욱 돋보이게 할 연출에서도 중량감을 느낄 수 있다. 감독 겸 연출로 정철원 감독(극단 한울림 대표)이 나섰기 때문이다. 정 감독은 올해 열린 ‘대구국제뮤지컬축제’(2013 DIMF)에서 창작지원작인 ‘사랑꽃’을 연출해 대상을 수상하는 등 역량을 검증받은 연출가로 알려지고 있다.
그는 “ 지난 2년간의 공연을 통해 왕의나라가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차원 더 높아진 작품의 완성도를 선보이겠다”고 다짐했다.

뮤지컬 「왕의나라」는 나라와 죽음마저도 초월해버린 사랑이야기, 안동으로 몽진 온 공민왕의 아픔, 안동민중들의 이야기를 통해 고향을 찾는 귀성객, 시민들에게 칠백년이란 시간을 뛰어 넘는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추석당일인 19일 저녁 7시 30분 첫 공연에 이어 20일과 21일에는 각각 오후 3시와 오후 7시에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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