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글라스 케네디 장편소설

더글라스 케네디 장편소설 《빅 픽처》 열풍이 다시 국내외적으로 뜨겁게 불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이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가 개봉되면서 또다시 아마존프랑스 베스트셀러에 재진입해 현재 종합 7위를 달리고 있다. 프랑스판 제목은 《자신의 삶을 살고 싶었던 남자L'homme qui voulait vivre sa vie》이다.

 

국내에 올 2010년 6월에 출시되었던 이 소설은 출간 후 5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독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국내 주요서점에서 장장 23주 간 베스트셀러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이 소설의 저력은 과연 무엇일까?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독자들의 찬사를 잠깐 동안만 들여다봐도 이 소설이 사랑받는 이유를 어느 정도 알 수 있다.

'근래에 읽은 책 중 단연 최고(인터파크, 프로조로)', '누구라도 밤새 읽을 수 있을 만한 강한 흡입력!(교보문고 jdju)', '이 책을 읽다 지하철에서 내려야 할 곳을 지나치기를 반복하다 30분이나 지각했다.(NAVER Cantaur)', '세 시간짜리 영화를 지루할 틈 없이 몰입하여 본 느낌.(교보문고, kint)' 처럼 각종 포털사이트나 인터넷서점에 들어가 보면《빅 픽처》에 대한 찬사가 매일이다시피 봇물처럼 터져 나오고 있다.

우리사회를 이끄는 오피니언 리더들의 《빅 픽처》 추천도 이 소설이 장기간 베스트 행진을 이어갈 수 있는 비결이 되고 있다. 교보문고 발간 《사람과 책》 11월 호에는 시골의사 박경철 원장의《빅 픽처》에 대한 독서산책이 게재되어 있다. 박경철 원장은 《빅 픽처》에 대해 "모처럼 좋은 책을 만났다. 미래, 꿈 , 현실을 고민하는 청춘들과 이 시간 참인 나를 고민하는 기성세대 모두에게 깊이 있는 사유를 안겨줄 소설"로 추천했다. 패션디자이너 이상봉 씨도 최근 읽은 가장 감명 깊었던 책으로 《빅 픽처》를 지목한 바 있다.

독자들은 이 소설의 주인공 '벤'의 삶에서 자기 자신의 삶을 투영해볼 수 있다. 대리 경험일 뿐이지만 벤에게 빨려 들어가듯 감정이입이 되는 이유이다. 소설에서 우러나는 작가의 풍부한 지식과 경험도 독자들의 흥미를 돋우는데 손색이 없다. 이 소설은 책장이 넘어가는 게 아까울 만큼 매우 흥미로우면서도 인생에 대한 다양한 성찰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 책이 오래도록 널리 사랑받는 이유일 것이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