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부처님께서

수 장자에게는 여덟가지 미증유법이 있으니,
수 장자는 욕심이 적고,
믿음이 있으며,
제 자신에 대한 부끄러움이 있고,
다른 사람에 대한 부끄러움이 있으며,
정진이 있고 생각이 있으며,
선정이 있고 지혜가 있다.

수 장자는 믿음이 있고,
정진이 있으며 지혜가 있지만,
이러한 사실을 남에게 알리려 하지 않는다.
수 장자가 욕심이 적다고 말한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니라.

수 장자는 견고한 믿음을 얻어
여래에 대한 믿음의 뿌리가
이미 확고해졌으니,
악마나 범천.. 그 밖의 세간을 따르지 않는다.
수 장자는 믿음이 있다고 말한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니라.

또한 수 장자는
부끄러워해야 할 일에 대해서
부끄러워할 줄 아니,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과 더러운 번뇌는
온갖 나쁜 과보를 받아
나고 죽는 근본을 만든다는 것을 안다.

수 장자는 항상 정진을 실천하여,
온갖 착한 법을 닦으며,
언제나 스스로 뜻을 내되 견고하니,
수 장자가 정진이 있다고 말한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수 장자는 몸을 관찰하되
사실 그대로 알고, 법답게 관찰한다.
수 장자는 생각이 있다고 말한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수 장자는 욕심을 여의어,
악함과 선하지 않은 법을 여의고,
나아가 제4선까지를 얻어 성취하였으니,
수 장자가 선정이 있다고 말한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수 장자는 거룩한 지혜가 밝게 통달하여,
밝고 환히 깨쳐 바로 고통을 없앤다.
수 장자가 지혜가 있다고 말한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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