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안동]오는 8월 20일(화) 오전 10시 30분, 경상북도와 한국국학진흥원은 본원 시청각실에서 <경북선비아카데미 포럼>을 개최한다. 경북선비아카데미는 한국정신문화의 근간이 된 경북의 선비사상을 현대적으로 계승 발전시키기 위한 교육과정으로, 경북이 지키고 가꾸어 온 지역의 정체성(선비정신, 화랑정신, 호국정신, 새마을 정신)과 영남선현들의 사상 및 문화 등을 중심으로 각 시군별로 1개 기관을 선정해 3개월~6개월정도 교육한다.

2012년부터 시작된 교육과정은 교양과정, 전문과정, 리더과정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교양과정은 청소년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기초 교육을, 전문과정은 도내 6개 거점지역으로 나눠 유림단체회원, 문화원 회원, 일반인 등을 대상으로 교양과정보다 수준 높은 교육을 진행한다. 리더과정은 전통문화 및 유교문화에 학식이 높고 경륜이 있는 인사들을 대상으로 교육한다.

경북선비아카데미는 그동안 인문학 교육에서 다루지 않았던 영남선현들의 전통유학사상을 재조명하고 선비정신을 현대적으로 해석하여 신구 세대간의 소통의 장을 통한 인성교육의 효과를 거두는 동시에 학교폭력, 자살 등 청소년문제 해결의 대안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이번에 개최되는 <경북선비아카데미 포럼>은 도내 6개 거점지역으로 선정된 안동, 구미, 영주, 상주, 경산, 영덕의 전문과정 교육생 약 300명을 대상으로 경북선비정신의 실체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포럼에서는 정재훈(경북대학교) 교수의 ‘상소가 가능했던 조선에서의 상소’, 권대웅(대경대학교) 교수의 ‘외세의 침략에 맞섰던 선비와 선비정신’, 정우락(경북대학교) 교수의 ‘조선시대 영남 선비들의 산수유람과 지향의식’, 김종석(한국국학진흥원) 연구부장의 ‘조선 선비정신의 형성과 경북 유학’이라는 주제발표가 각각 이루어진다. 그런 다음 김희곤(안동대학교) 교수의 진행 아래 약 2시간에 걸쳐 발표자와 교육생들을 중심으로 한 토론의 장이 펼쳐질 예정이다.

한국국학진흥원 김병일 원장은 “최근 우리사회의 정신문화가 나날이 피폐해지면서 각종 사회문제와 범죄 등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 이번 포럼을 통해 오늘날 우리들이 계승할만한 가치있는 선비정신을 발굴하여 흐트러진 사회질서를 바로잡는 데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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