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자립지원시설인 ‘명락빌리지

다문화가족과 함께 하는 한국전통음식문화 체험’ 행사가 14일 오전 11시 서울관악구 청룡동에 위치한 대한불교 천태종 다문화사찰 명락사에서 1,000여명의 내외 빈과 다문화가족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400여명 이상의 다문화 가족들과 600여명의 불자들이 참가하여 한국전통 음식인 김장김치와 전통 전 등을 함께 만들고, 노래자랑과 한복입기 체험 등을 통해 성공적인 국내 정착을 위한 소통과 화합의 시간이 되었다.

다문화사찰 명락사는 대한불교 천태종 총무부장 무원스님이 주지로 국내 최초 다문화 이주여성의 민간 자립지원시설인 ‘명락빌리지’를 운영하는 등 다문화가족을 위한 다양한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는 사찰이다.

주지 무원스님은 ‘글로벌국가로의 성장발전을 위해 반드시 국내 다문화가족과의 화합이 우선되어야 한다.’며 국민들의 보다 많은 관심과 성원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본 행사에 참여한 다문화 가족들에게는 순수 국산 재료로 버무린 김장 김치와 각종 생필품들이 제공되었고, 다문화가족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후원을 해주신 분들에게 감사패와 공로패를 시상하는 자리도 함께 마련됐다.

또한 몽골과 캄보디아 등의 전통음식을 만들고 시식하는 자리를 통해 전통음식문화 교류의 장을 마련하였고, 30여명 이상의 다문화가족이 참여한 노래자랑은 다문화가족의 노래와 그에 화답하는 국내인들 의 노래가 번갈아 열창되어 열띤 호응을 얻었다.

 

노래자랑에는 중국, 몽골, 카자흐스탄, 키르키즈스탄, 필리핀 등 여러 나라 출신의 다문화가족들이 참석하여 국내가요를 유창하게 때로는 더듬거리며 불렀고, 계속된 참가 신청에도 불구하고 시간 관계상 마감해야 했을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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