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오엘한의원

 

암환자의 1/3에서 불면증을 호소하며, 유방암 폐암 환자의 약 44%가 수면장애가 있고, 진행성 암환자의 52%가, 입원환자의 77%가 수면제를 필요로 하는 정도의 흔한 증상입니다.

처음부터 잠을 못 들게 되는 경우도 있으나 많은 환자분들은 수면 중 계속 깨는 증상을 갖게 됩니다. 원인으로는 통증, 우울, 하지불안 증후군. 오심, 구토, 호흡 곤란, 가려움증, 상열감, 약재 부작용(스테로이드, 항구토제) 등이 있습니다. 불면은 진행성 간암환자에게 특히 나쁘며, 어떤 면에서 식사를 못하는 것 보다 에너지 보충에 더 악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암 환자의 증상은 한방에서 어혈(瘀血-병리적인 피나 조직)의 범주에 속하기 때문에 밤에 심해지며, 따라서 낮에 활동하고 밤에 자는 환자들이 많습니다만 결과가 좋지 않습니다.

행동요법

불면증의 1차적인 치료로 긴장을 이완시키는 방법과 낮 시간의 수면을 줄여서 밤에 수면의 질을 개선시키는 수면 억제, 침대는 잠만 자는 용도로 사용하는 자극요법이 그 종류입니다. 약물 치료에 필적하는 효과를 가질 수 있으며 점진적 근육이완법, 최면요법등도 심신의학적 치료 방법으로 효과가 있습니다.

약물치료

공격적인 암 치료를 시행하고 있거나, 암이 정도 이상 진행된 암환자에 있어서 행동요법만으로 듣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방 및 대체요법의 약물

한방이나 서양의학이나 원인이 되는 증상을 조절하는 것은 약물 치료를 시작할 때 1차적으로 고려합니다. 한방에서 불면에 쓰는 처방은 약 180여종인데, 암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약물은 다음과 같습니다.

-쥐오줌풀(힐초, 길초)

수면의 질을 호전시킴으로서 불면증에 효과가 있다고 연구되어진 약초로, 단독처방보다는 정신을 안정시키는 약과 함께 처방됩니다. 특별한 부작용은 없지만 타목시펜, 사이클로포스파마이드, 테니포시드 항암제 사용시 신중히 투여되어야 합니다.

-산조인(酸棗仁)

공격적인 치료로 피가 부족한 상태에서 오는 불면증에 쓰는 약물로, 혈액을 만들어주며, 정신적인 안정을 줍니다. 불면증에 다용하는 약재이며, 한방의 변증에서 습한 성질을 갖는 담도, 췌장암등에는 신중히 사용합니다. 단방으로 쓰지 않고, 환자에 따라 처방을 구성합니다.

- 멜라토닌

인체의 수면주기에 연관되는 내인성 호르몬인 멜라토닌을 식이보충제의 형태로 복용하는 방법으로 연구 수준은 높으나 암환자 임상연구가 부족한 상태입니다.

- 기타 약물

한방의 약물치료는 약물의 약리학적 효과 외에 현재 부조화된 인체 상태에 맞추어 불면증에 상용하는 180여종의 처방 중에서 선택하여 암치료에 방해되지 않는 수준에서 투여합니다. 한방에서의 불면의 원인으로는 위불화(胃不和), 허로(虛勞), 영혈부족(榮血不足), 심담허겁(心膽虛怯), 사려과다(思慮過多) 등이 있으며, 이에 따른 치법으로는 자음강화(滋陰降火), 보익심비(補益心脾), 온담(溫膽), 익기화중(益氣和中), 거담제습(祛痰除濕) 등을 위주로 하여, 온담탕(溫膽湯), 산조인탕(酸棗仁湯), 치자시탕, 육군자탕(六君子湯) 등의 처방을 자주 사용합니다. 단점으로는 개인화된 약이 많으므로 임상 연구가 어렵다는 점입니다.

- 침구치료

불면증에 있어서 전통적인 침구치료에서는 족태음비경(足太陰脾經)의 삼음교(三陰交), 수소음심경(手少陰心經)의 신문(神門), 족태양방광경(足太陽膀胱經)의 신맥(申脈), 족소음신경(足少陰腎經)의 조해(照海) 등의 혈자리를 많이 사용하였으며, 사암침법에서는 심포정격(心包正格)과 승격(勝格), 담정격(膽正格), 간정격(肝正格) 등을 많이 사용하였습니다.
병원치료의 약물

- Benzodiazepine

2주간 사용하기엔 알맞은 약으로 간헐적으로 쓰기엔 좋습니다. 오심, 두통, 현기증과 졸림이 깨지 않는 등의 부작용이 흔하며, 내성이 생겨서 불면증이 악화됩니다.(GABA도 동일)

- Nonbenzodiazepine

몸에서 대사가 빠르게 일어나기 때문에 부작용을 최소화 시킬 수 있습니다. 입마름, 현기증, 설사, 발적, 오심 및 구토가 흔한 부작용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성욕저하, 가슴통증, 복통 등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 항우울제

우울증이나 신경병적 통증으로 인한 불면에 좋습니다. 항콜린작용, 부정맥, 변비, 기립성 저혈압, 하지불안증후군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 항히스타민제

단기치료에 좋고, 인지장애, 변비를 유발하며, 면역력을 약화시킵니다.

대부분 단기 치료에 알맞고 장기간 사용 시엔 오히려 잃는 것이 많습니다.

도움말: 암환자의 '삶의 질'(Quality of Life)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암치료전문 큐오엘(QOL)한의원 권순관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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