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제5교구본사 속리산 법주사에서

대한불교조계종 제5교구본사 속리산 법주사에서 ‘2010법주사 금강계단 보살계 수계 산림 대법회’가 12일 1,500여명의 불자들이 동참한 가운데 법주사 금강계단에서 봉행하여 이미 계 받은 불자는 더욱 견고한 지계정신을 갖게 하고 처음 계를 받는 불자는 진리의 길로 인도했다.

이날 보살계 수계 산림 법회에는 전계대화상에 법주사 회주 원파 혜정 큰스님, 전계아사리 법기 노현 대화상, 갈마아사리 목은 무상 대화상, 교수아사리 향산 철안 대화상이, 7증사에는 서광사 주지 성일 화상, 태전사 주지 도일 화상, 창용사 주지 정도 화상, 중화사 주지 현우 화상, 용암사 주지 장원 화상, 관음사 주지 현진 화상, 용화사 주지 각연 화상이 맡았다.

전계대화상 혜정 큰스님은 “오늘 여러분이 받는 계는 계중에서 최상의 계로 성불로 직결되는 계”라면서 “미래에 오실 미륵부처님이 증명을 하고 계신만큼 의례적으로 받는 계로 생각하지 말고 부처님을 믿고 부처님 말씀대로 행하여 과거의 업장을 참회하고 삼세제불 앞에서 맹세코 성불하겠다고 서원하시어 새로운 삶의 기틀을 세우기 바란다.”고 설 했다.

법주사 주지 노현 스님은 “작년에 계를 받았는데 또 받을 필요가 있는가?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데 우리가 연장을 자꾸 쓰면 달아서 무디어 지는데 그러면 다시 갈아서 쓰듯이 이렇게 계를 받으면 성불하겠다는 마음이 중천 했다가 근기가 약해지면 마음이 누그러지기 때문에 그럴 때 마다 복을 짓는다는 마음으로 계를 받아야 한다.”며 내년에도 꼭 계를 받을 것을 권했다.

청주에서 왔다는 한 불자는 “계는 앉아서 받고 서서 어기더라도 받는 것이 좋다고 했지만 계를 잘 지키며 살지 못해서 너무 죄송한데 앞으로는 잘 지키며 살려고 노력하겠다.”고 다짐을 했다.

십중대계와 48경계를 잘 지키고 수행할 것을 다짐하며 보살계를 수지한 불자들은 연비와 계첩을 받았다.

한편 법주사에서는 오는 10월 23일 10시에 미륵대불전 삼천불 봉안불사 1차 봉안 및 점안식을 봉행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