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바로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인(仁)’의 다른 이름이다

교육의 시작은 관심으로부터 시작되고 교육의 완성이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이 사랑이 바로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인(仁)’의 다른 이름이다.

 

3선 도전에 성공한 이기용 교육감은 16일 청주불교방송 ‘무명을 밝히고’ 프로에 출연하여 “ ‘충북교육의 힘’은 관심, 사랑, 화합 이 세 가지 정신의 바탕위에 교육가족의 헌신과 봉사, 그리고 도민의 격려와 성원이 합쳐져서 만들어진 것이다.”라며 “2012년에는 무상급식 혜택을 받는 학생을 농산·촌 지역 고교생 등으로 확대하고 유치원과 고등학교를 포함하는 무상급식을 위하여 지방자치단체와 긴밀히 협력하여 친환경 부상급식을 확대해 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무명을 밝히고’ 진행자인 옥천 대성사 혜철 스님과의 일문일답이다.

◆ 이번 선거 치르시느라 힘들었을 텐데요.

이번선거는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와 같이 하다보니까 교육감과 교육의원 선거는 소외된 게 사실이다. 그래도 도민여러분과 주변의 많은 분들이 도와주시고 신뢰와 성원을 보내 주셔서 힘이 됐다.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 친환경 무상급식 공약은 언제쯤 실현되는지?

2011년도에는 의무교육 대상학교 초,중학교 전체를 실시하고 고등학교는 2012년까지 농·산촌지역 모든 학교와 차상위 계층 전원에게 무상급식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 이를 위해 828억원의 예산이 필요한데 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가 5:5로 분담하여 지원할 계획이다. 유치원과 고등학교를 포함하는 무상급식을 위하여 지방자치단체와 긴밀히 협력하여 친환경 무상급식을 확대해 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다.

◆ 전국 시·도 교육감협의회 부회장을 맡고 계신데 진보성향 교육감의 대거 당선으로 불협화음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는데?

나는 교육을 말하면서 보수와 진보라는 이분법의 잣대를 사용하는 것은 우리 교육을 위해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교육감은 어느 단체, 혹은 어느 정당의 교육감이 아니고 학생의 현재와 미래를 책임지는 막중한 자리임으로 대한민국 교육이 가는 길이, 나라의 미래와 국민의 행복추구를 위한 것이라면 이른바, 진보, 보수를 떠나서 뜻을 함께할 것이다.

◆ 전교조는 자율학습과 보충학습이 강제적으로 실시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는데?

자율학습과 보충수업은 방과 후 너무 이르거나 너무 늦지 않은 시간 내에서 학교공동체가 합의하는 시간에 운영할 수 있는 것이므로, 우리 교육청에서는 자율학습과 보충수업이 적정시간 내에서 실시되도록 하며, 학생의 의사에 반한 형식적 동의서 등을 통한 강제적인 운영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일선학교에 지도를 강화할 것이다.

특히, 자율학습이나 보충학습의 찬·반을 떠나서, 자율학습이나 보충학습이 수월성을 강조한 결과라고 보는 견해는 잘못이다. 학생이 필요로 하고 학생을 직접 가르치는 선생님이 판단했을 때 기초학력이 떨어지는 학생에게 공부할 시간을 주는 것은 수월성과 보편성을 조화롭게 하기 위한 방안이지 수월성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 사교육비 절감 및 학력신장 방안은?

우리 교육청에서는 공교육 내실화를 통해 학생들의 학력을 신장시키고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해 모든 학교에서 기초학력 제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개인차가 심한 수학, 영어를 중심으로 맞춤형 수준별 이동학습 활성화, 학생과 학부모가 원하는 다양한 반과 후 학교 프로그램 운영하며 특히, 사교육 의존도가 높은 영어교육과 논술교육에 대해 원어민 보조교사를 늘리고, 4개 지역에 영어체험센터를 설치하고, 사이버 가정학습, 독서·논술교실 등을 운영할 것이다.

◆ 수월성과 평등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은?.

교육현장에서 수월성을 강조하면 평등성이 약화되고 평등성을 강조하면 수월성이 약화되기 때문에 이 모두를 성공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정책을 수립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우리 교육청에서는 수월성 교육을 위해 초등학교 6학년에서 고등학교 1학년까지 19학급 380명을 운영하고, 영재학급 6학교 12학급, 영재교육원 13개, 청주대학교에 대학영재 교육원 등을 운영할 것이다.

또, 평등성을 보장하기 위하여 낮춤형 방과 후 학교를 활성화 하고, 도내 전체 초·중학교에 기초학력부진학생 지도, 에듀코어 스쿨운영 등 다양한 정책을 전개하겠다.

나는 수월성이든 평등성이든 학교교육이 강화되고 공교육이 살아나면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 현행 교장공모제가 교장자격증 소지자만 응모할 수 있는 ‘초빙형’이 대부분이어서 무늬만 공모제란 지적이 있는데?.

현재 충북도내에서는 34개교에서 다양한 교장공모제를 실시하고 있다.
25개교에서 초빙형을, 7개교에서 내부형을, 2개교에서 개방형 공모제를 실시하고 있다.
앞으로 개방형 공모제는 산·학 연계 교육과 맞춤형 산업 인력 수요 등이 요구되는 특성화고, 전문 계열 등 자율학교를 대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


◆ 교육감이 느끼는 ‘충북교육의 힘’이 어디에 있다고 보는지?

전국이 주목하는 우리 ‘충북교육의 힘’은 관심, 사랑, 화합 이 세 가지 정신의 바탕위에 교육가족의 헌신과 봉사, 그리고 도민의 격려와 성원이 합쳐져서 만들어진 것이다.
‘관심’이라는 것은 닫힌 마음의 문을 열고 지혜를 여는 길이며, ‘사랑’은 아름다운 결실을 향한 에너지이다.
나는 교육의 시작은 관심으로부터 시작되고 교육의 완성이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이 사랑이 바로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인(仁)’의 다른 이름이다.

또 교육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교육을 이루고 있는 구성원 모두가 한 마음으로 이해하고 협력하는 ‘화합’의 정신이 반드시 필요하다.
앞으로 이러한 관심, 사랑, 화합의 정신으로 행복한 교육세상을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

◆ 선거공약 중에는 ‘21세기 명품학교 실현’이라는 게 있는데?

우리 학생들을 기초·기본학력이 잘 갖추어진 학생으로 키우는 것인데 이러한 학생을 키우는 바탕이 되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학생의 요구와 특성에 맞는 맞춤형 학교를 만드는 것과 관련이 있다.

그래서 나는 농·산촌 지역에 기숙형 중·고등학교를 확대하고, 영재육성의 기반이 될 자율형 사립고의 유치, 녹색학교인 아토피 치료학교 설립, 기술명장을 기르는 첨단 마스터고 확대, 대학졸업장보다 대우 받는 기술인을 육성하는 전문계고 육성 등 학생과 지역별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하교를 운영하여 교육수요자인 학생과 학부모가 만족하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 충북 도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지금까지 저와 교육가족을 믿고 성원해주신 것처럼 앞으로도 늘 힘과 지혜를 모아 주시고 더 큰 믿음과 사랑으로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

도민의 뜻에 어긋나지 않도록 공약을 이행하고 행복한 충북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FM96.7 MHz bbs청주불교방송 무명을 밝히고 <진행 혜철스님 옥천대성사 주지>는 매주 금요일 금요 초대석을 마련한다. 7월2일 오후5시10분 초대 손님으로 충청북도 이기용 교육감을 모시고 이야기를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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