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력과 함께 글을 소개한다


태고종 일각스님 법륜 승가대 대교과 늦은 졸업식

2월27일 서울 법륜승가대학교 대교과 3년을 졸업하는 일각스님은 한국불교 태고종 창종 1세대 노장 스님(65세)이다. 개으름 피우지 않는 수행자로 스스로를 경책하며, 평생을 공부하며 살아온 스님은 늦깎이 법륜승가대학교 졸업을 앞두고 회향을 준비한다. 틈틈이 달마도를 그려 부산의 신도들에게 1만여 점을 무상 보시하고 도량불사에도 남다른 정성을 쏟는다.
부처님 세상 정토실현에 온 힘을 다해 정진하고 있는 일각 스님의 원력과 함께 글을 소개한다.

<일각스님 깨달음의 글>
무너진 돌탑을 다시 쌓아 올리는 시간이 이렇게 오래 걸리는 줄을 모르고 지난 시간의 경솔함이 새삼 느껴지는구나. 오늘 새롭게 터를 찾아서 다니는 나의 마음이 어리석고 부끄럽네! 그리고 무덤을 만들 것이냐 정토를 만들 것이냐 결론은 시간이 지나야 아는 것이다.

지금도 알 수 있지만 말하지 않을 뿐 세월이지나 삶의 흔적이 그 증거가 되리니 차치하고 오늘도 저 산 넘어 신기루를 찾아서 아침 길을 떠나가는 나그네 스님 그래도 나는 항상 불전에 합장과 정성을 다하여 앞으로 정진해 갈뿐이다. 시간이 나를 속인다 해도 절대 후회 없이 살며 먼 후일 해족이 웃는 나의 얼굴을 생각하며 이렇게 아침 길을 나선다. - 日覺 -

일각스님 (부산 일각사 선원 주지, 의령 성불사 회주)
경남 남부 종무원 교육원장
부산경남지역 주지모임 불연회 초대 회장

1965년 금강산 건봉사 출가
1967년 오대산 월정사 수행
태고종 연수교육 30회, 총무원장 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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