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솟음치는 예술혼을 어김없이 쏟아냈다.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가슴이 두근거린다는 법우스님은 올해도 어김없이 그 속으로부터 용솟음치는 예술혼을 어김없이 쏟아냈다.
중요무형문화재 27호 승무, 97호 살풀이 춤, 50호 영산재 작법 무 이수자인 대전 현불사 주지 법우 스님은 매년 이맘때면 지난 일 년 동안 제자들과 함께한 춤사위를 한마당 풀어내는데 올해에도 12월 17일 대전시청 대강당에서 공연이 있었다.
스님이 이사장으로 있는 사단법인 우리전통문화예술진흥회가 주최하고 우리문화예술원이 주관한 올해 공연은 식전행사로 단국대학교 무용과 장두례 양과 대전 보문고등학교 2학년 6반 김민수 군을 비롯한 5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어 법우 스님이 승무(대전 무형문화재 15호), 기원무, 살풀이춤을 계영자 외 10명이 허튼춤을, 김정옥 외 2명이 달구벌 굿거리 춤을, 최석권 외 8명이 양반춤을 추어 공연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법우 스님의 춤은 한국 춤에 살아있는 전설 우봉 이매방(82) 선생으로부터 전승되어 공간미적 형태의 아름다움으로 절제된 내면의 멋과 흥을 담고 있으며, 구도의 정신에서 묻어 나오는 그만의 춤 세계와 겸허한 마음자세가 숙명적으로 춤을 추기 위해 태어난 자의 몸부림이라 표현할 만하다.
특히 승무는 우리나라 민속춤의 정수라 할 만큼 민속춤의 모든 기법이 집약 되어 있으며 품위와 격조가 가장 높은 춤으로 춤사위에 따라 업에 의한 번뇌는 염불로, 그 업을 벗는 과정은 도드리와 창으로, 속세와의 완전한 결별은 굿거리로 해탈의 희열은 법고 놀이로 표현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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