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충북]도민 모두가 하나 되는 ‘함께하는 충북’실현을 위한 ‘단양에서 영동까지 천리길, 충북종단 대장정’이 30일 해단식을 끝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남기며 6일간의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종주단 등 400여 명의 참가자들은 6일간의 무더위 등 온갖 악천후를 극복하고 30일 무심천에서 해단식이 열린 상당공원까지 40여 명의 공군사관학교 군악대와 함께 시가 퍼레이드를 펼친 가운데 청주시민의 열렬한 박수와 환호를 받으며 당당하게 개선했다.

종주단 일행은 장장 450km에 이르는 충북종단 천리길을 6.25전쟁 때 무고하게 희생된 희생자들의 넋이 평화의 상징으로 다시 태어난 영동 노근리평화공원을 시작으로 옥천 정지용생가, 보은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 괴산 산막이옛길, 증평 민속체험박물관, 청원 내수를 거쳐 올라온 남부권과, 정도전 선생의 지혜가 살아 숨 쉬는 단양 도담삼봉을 시작으로 제천 의림지, 충주 탄금대, 음성 반기문평화랜드, 진천 농다리, 청원 오창을 거쳐 내려온 북부권이 청주 무심천에서 통합권을 형성하여 충북의 중심 청주시내를 함께 행진함으로써 모두가 하나 되는 함께하는 충북을 실현하며 5박 6일간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날 시가 퍼레이드에 이어, 오후 4시 상당공원에서 개최된 해단식에는 깃발 반납식, 해단식사, 격려사, 축사, 100명의 종주단에게 완주메달 전달식, 12개 시군에서 가져온 흙을 합토해서 ‘함께하는 충북 우리는 하나’를 상징하는 기념식수 순으로 약 40분간 진행됐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격려사를 통해 “이번 대장정으로 지역 간, 계층 간, 세대 간 벽을 허물었고, 또 도민 간에 만남과 소통의 장을 만들었으며, 도민화합과 지역발전을 견인하는 ‘함께하는 충북’을 실현하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선언하고, “특히 26일 앞으로 다가온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의 성공을 예감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장정은 함께하는 충북과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성공기원 뿐만 아니라, 참가자 모두에게 큰 감동과 인상을 남겨 주었다. 13세의 강승우 군에서 73세의 윤기명 씨까지 남녀노소 전 도민이 동참했으며, 12개 시군의 지역 명소나 시내를 행진할 때에는 무더위에 지친 종주단을 위해 지역 주민들이 특산물인 음성 수박, 충주 복숭아, 옥천 포도, 영동 홍시 등을 정겹게 나누어 주면서 용기를 북돋아 주기도 했다.

또한 교육청과 각급 기관단체에서는 수박, 아이스크림, 음료, 떡, 피자를 제공하는 등 충북인의 진심어린 정과 마음을 느낄 수 있었으며, 유적지마다 각 시군의 문화해설사가 쉽고 흥미있는 설명을 해주기도 했다. 특히 충주의 중앙탑과 탄금대에서는 이시종 충북지사가 직접 설명하면서 참가자들로부터 탄성을 자아냈다.

한 참가자는 “이번 행사가 도민화합을 위해 좋은 아이템”이라며, 매년 실시하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행사 관계자도 “이번 대장정은 1,700명의 참가자들이 도내 전 지역을 두 발로 직접 걸으며 22개의 지역 명소와 유적지를 탐방하면서 충북의 얼과 뿌리를 찾고 아름다움을 경험하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앞으로 도민화합을 위해 매년 이와 같은 행사를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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