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제천시]제천시가 사상 유례없는 수돗물 공급중단 사고와 관련해 시민들의 협조와 양해를 구하고 나섰다.

제천시의 이번 수돗물 공급중단 사고는 장곡취수장에서 오는 도수관로중 송학면 입석리 선돌부근에 있는 도수관로 변실에서 터진 것을 7월6일 오후2시경 중앙제어실 근무자가 발견하고 도수관로를 차단과 함께 상급기관에 보고하고 전 직원 비상근무령을 내렸다.

오후4시에는 적직원 문자메세지와 SNS 등을 통해 대 시민 단수 홍보와 kbs와 mbc방송국 자막방송과 아파트, 마을 등 홍보앰프방송을 총 동원해 오후6시부터 자정까지 단수를 예고하고 필요한 물을 미리 받아 놓을 것을 당부했다.

그러나 이를 미처 보지 못한 시민들로부터 항의와 문의전화가 밤새 쇄도했다.

오후 5시부터 복구작업에 착수해 변실에 차 있던 물을 퍼내고 실질적인 복구 작업에 들어갔다.

약속했던 자정을 넘긴 7일 오전 2시반경 도수관로 제수변 복구를 마치고 원수 공급 밸브를 열었으나 각 가정에서는 흙물이 섞여 나와 이를 그대로 사용할 수 없어 시민 불편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이번에 사고가 난 장곡취수장에서 고암정수장까지의 도수관로 공급시설은 지난 1993년 공사를 마쳐 20년을 넘긴 관로로 40여 곳의 변실이 있어 앞으로도 이 같은 사고를 막으려면 관로 보수나 예비관로 확보 등 특단의 조치가 요구되고 있다.

사고현장에는 최명현 제천시장을 비롯한 시청간부공무원들과 수도사업소 직원, 기술진 등이 시시각각으로 진행되는 복구과정을 지켜봤으며, 일부 시의원들도 현장으로 달려가 밤샘 작업을 한 직원과 급수업체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번 수돗물 중단사태와 관련해 최명현 시장은 “시민들게 큰 불편을 드려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깨끗하고 양질의 수돗물 공급을 위해 철저한 사후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했다.

수도사업소 관계자는 “지금 각 가정에서 수돗물을 식수로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흙물이 나오는 것은 작업 여파와 기존 관로속에 있던 물이 원인”이라며 “원수가 도착하는 8일 밤부터는 정상적인 물 공급이 이루어지게 될 것”이라며 시민들의 협조와 양해를 구했다.

죄송합니다, 시민여러분.
수돗물 공급 지연 관련

존경하는 14만 시민 여러분!

먼저, 이 무덥고 습한 여름철, 시원한 소식은 고사하고 무겁고 당혹한 말씀을 드리게 되어 매우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7월6일 토요일 편안한 주말을 즐기려던 우리 모두에게 닥친 갑작스런 수돗물 공급 중단소식은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이었고 그것도 장기간에 이어져 단수가 되면서 시민 여러분의 불편함이 이루 말로써 표현할 수 없었을 정도였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번 수돗물 전면 중단사태는 우리시가 탄생된 이래 유례없는 대형 급수사고였으며 우리시와 시민모두의 자존심에 큰 아픔을 주었습니다.

예기치 못한 수돗물 공급중단 사고는 장곡취수장에서 오는 직경 1,000mm 대형 도수관로 중 송학면 입석리 선돌부근에 있는 도수관로 제수밸브가 노후로 인해 터져 일어난 사고였습니다.
이를 발견한 이후 전 직원 문자메세지와 SNS 등을 통해 대시민 단수 홍보, 그리고 TV방송국 자막방송과 아파트 등 홍보방송을 총 동원해 단수를 예고하고 필요한 물을 확보해 놓는 조치 등도 나름대로 취했습니다만 미처 이를 인지하지 못한 가정에서는 더욱 어려움을 겪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사고 직후부터 제수밸브에 차 있던 물을 퍼내고 실질적인 복구작업을 하여 7월 7일 오전 새벽2시30분경 도수관로 제수변 복구를 마치고 원수 공급 밸브를 열었으나, 각 가정에서는 흙물이 섞여 나오고 청전동, 장락동 일부지역은 급수지연으로 불편이 가중 되었습니다.

저는 사고현장에서 기술진들이 시시각각 진행하는 복구과정도 지켜보았으며, 또한 이 과정에서 시민들이 겪을 고통도 함께 느껴 보았습니다.

무엇보다도 사전 예방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한 큰 교훈도 다시금 얻게 되었습니다.

이번 사고가 난 도수관로 공급시설은 지난 1993년 준공되어 20년을 넘긴 배관설비로 오래된 시설이긴 합니다만 이를 미처 대비하지 못한 불찰이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시민여러분께 약속드립니다.

앞으로 이 같은 사고가 재발 되지 않도록 안전진단을 철저히 한 후 관로 보수 등 특단의 조치를 통해 시민들께서 다시는 이 같은 불편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시민들께서 갑작스런 단수와 탁도 높은 흙물로 불편을 겪고 있음을 잘 알고 있으며 높은 이 과정에서 성숙된 시민의식으로 대부분 이를 이해하고 양해해 주신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더불어 이 과정에서 급수 가능한 맑은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각 가정마다 흙물을 배출함으로써 공익적으로 기여하는 손실의 정신도 보았습니다.

따라서 조례가 정한 한도 내에서 피해 가구에 대해 수도요금을 10%정도 감면토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저는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깨끗하고 양질의 수돗물 공급을 위해 철저한 관리에 중점을 두도록 약속드리며, 아울러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함께 동참해 주신 모든 시민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시민 여러분!
죄송합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대단히 감사합니다.

2013년 7월 8일
제 천 시 장 최 명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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