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충주]충주숲(회장 한상범)에서는 지난 6일 국가명승지인 탄금대공원에서 회원 4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대표적인 생태계 교란 유해식물인 가시박 제거활동을 했다.

가시박은 북아메리카가 원산지로 1년생 식물로 '하루에 30㎝씩 크고 100리를 달려 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지금은 우리나라 전역으로 퍼져 환경부에서 2009년 생태계 교란 유해식물로 지정됐다.

이날 행사를 마련한 한상범 회장은 "건강한 숲을 해치는 가시박은 한 그루당 씨앗을 2만여 개나 달리기 때문에 더 퍼지기 전에 하루라도 빨리 제거하는 게 좋다"며, "건강한 숲을 가꾸기 위해 협회 차원에서 가시박 등 유해식물 제거와 버려진 산 쓰레기 수거활동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충주숲 회원들은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구슬땀을 흘리며 이미 넓게 퍼져 버린 가시박 덩굴을 걷어내고 숲에 버려진 쓰레기를 수거하는 방법으로 탄금대공원 전역에서 약 3시간 동안 이루어졌다.

가시박 제거에 나선 한 참가자는 "가시박은 나물로 먹어도 될 정도로 잎이 부드러운 데 다른 식물을 타고 올라가 성장을 방해하는 대표적인 생태계 교란종 이란 게 놀랍다"며 "오늘 가시박 제거작업으로 우리 산야의 소중한 토종식물들이 잘 자라고 좀 더 건강한 숲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친근한 학교숲 조성으로 유명한 충주 한림디자인고등학교(지도교사 이순욱) 학생 10여명도 동참하여 유해식물 가시박을 제거하며 자연보호의 중요성을 알차게 배우는 일석이조의 현장학습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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