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안동]풍천면 기산들녁은 멜론작업으로 여념이 없다. 동이 트기 시작하는 새벽 4가 되면 농민들은 멜론하우스로 나와 탐스럽게 익은 멜론을 포장하기 시작한다. 멜론을 따고 선별하여 해가 지기 전까지 멜론을 선적하느라 하루해가 짧다.

풍천면 기산리 유림농산 최상규씨(☎011-527-4365)는 풍천면의 멜론이 전국에서 제일이라고 자부한다. 곡성의 멜론과 풍천의 멜론이 모두 유명하지만 곡성의 멜론은 연작지라 지력이 떨어지지만 풍천의 멜론은 처녀지라 땅이 기름지고 풍성하여 품질과 당도가 뛰어난 멜론이 생산된다. 올해 풍천면에서는 240톤의 멜론을 생산해 6억여 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풍천의 멜론은 해외에서도 인기가 좋다. 6월26일 대만 첫 수출을 시작으로 7월2일 대만, 7월4일 홍콩, 7월5일 대만 등 해외수출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풍천에서 수출될 200t(8㎏×25,000상자) 가운데 지금까지 25.6t(8㎏× 3,200상자)이 수출됐다. 이번주에도 80t(8㎏×10,000박스)이상 홍콩과 대만으로 선적되어 멜론수출이 최고조에 이를 전망이다.

친환경멜론작목반 최상길 반장은 “안동무역(안동종합물류단지) 외에도 6~7군데에서 멜론요청이 들어오고 있다”며 “지역 업체에 대한 애정으로 안동무역을 이용하고 있지만 물량이 달릴 정도로 여기저기서 찾고 있어 풍천멜론의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이은 폭염속에서도 풍천농민들이 미소를 지을 수 있는 건 풍성한 멜론수확의 기쁨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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