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청주]청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범시민 독서운동『책읽는 청주』가 오는 7월 9일부터 8월말까지 청주시립도서관 1층 문화사랑방에서 ‘간송미술관-진경시대전’이란 주제로 특별전시회를 개최한다.

매년『책읽는 청주』에서는 선정된 대표도서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대표도서의 주제에 맞는 특별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에는 대표도서인 ‘간송 전형필’의 특색을 살려서, 재산과 젊음을 바쳐 일본으로 유출되는 문화재를 보호한 간송 선생을 추모하는 동시에 간송미술관의 소장품인 진경산수 대가들의 작품을 간송미술관의 적극적인 협조를 받아 영인본 전시회를 열게 됐다.

수많은 국보를 보유하고 있는 간송미술관은 1년에 단 2회만 전시회를 진행하며, 주된 사업으로 전시회 개최보다는 미술사연구의 산실로써의 역할을 하고 있어 이번 도서관에서의 전시는 전국적으로도 매우 이례적이어서 더욱 각별하다.

이번 전시에서는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신윤복의 미인도를 비롯하여 진경시대 대표작품 11점을 전시할 예정이다.

진경시대는 숙종부터 정조에 이르는 조선후기 문화절정기를 일컫는 문화사적인 시대구분 명칭이며, 125년에 걸치는 이 시기는 조선 성리학 이념을 뿌리로 하여 조선 고유색 짙은 예술이 찬란하게 꽃피던 시절이다.

시립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가 비록 영인본이기는 하지만 이례적으로 간송미술관에서만 볼 수 있었던 한국적 미감의 진수인 진경산수를 우리지역에서 가까이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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