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가 코로나 이후 농촌의 활력을 되찾기 위한 적극 행보에 착수했다.

시는 2023년 처음 시행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유치 프로그램을 통해 부족한 농촌 일손 문제의 근본적 해결책을 찾는다는 계획이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유치 프로그램은 파종기·수확기 등 다수 인력을 필요로 하는 시기에 농촌의 일손 부족을 해결하고자 지난 2015년부터 국내에서 시행 중인 사업으로서, 2023년에는 전국 124개 지방자치단체, 26,788명의 규모로 운영된다.

충주시는 법무부 배정심사협의회의 2023년 대상 지자체로 지정됨에 따라 해당 프로그램을 추진하게 됐다.

시는 10~11월(하반기), 4~5월(상반기) 기간 숙식 제공이 가능한 농가 수요조사를 거쳐 외국인 출입국관서에 신청, 사전심사를 성공적으로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충주에서는 134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도움이 필요한 적재적소에 배치될 예정이다.

그 첫 행보로 지난 3월 2일 입국한 33명의 캄보디아 계절근로자는 29일 노은면 담배 농가에서 모종 정식작업을 실시했다.

이날 인력 지원을 받은 농가주는 “일손이 바쁜 시기에 찾아와 준 외국인 근로자들이 가족처럼 정겹고 고맙게 느껴진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시는 외국 지방자치단체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현지 선발 과정 및 결혼이민자 가족 초청 등 다양한 방안을 활용해 농가 희망 시기에 맞춰 오는 4월과 5월에 나머지 101명의 인원도 투입할 예정이다.

또한, △외국 지자체와의 원활한 업무협약을 위한 ‘한국산업인력공단 충북북부지사와의 체계적인 업무협의’ △2023년 지역농협이 5개월간 공동숙소를 운용해 농가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공공형 계절근로자 유치’ 등 향후 사업의 내실을 더하는 데에도 꾸준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시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유치 프로그램이 부족한 농촌 일손을 보태는 것은 물론 농촌 품삯의 급격한 인상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과거 국내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성실 근로자는 재입국 추천을 통해 우선 배치도 추진할 계획”이라며 “농촌에 없어서는 안 될 외국인 근로자가 단순히 일을 돕는 관계를 넘어 소중한 파트너로서 자리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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