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청주에서 또 어떤 영화 같은 이야기들이 탄생할까?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 운영하는 청주영상위원회(위원장 변광섭, 이하 청주영상위)가 22일, 올해의 ‘시네마틱#청주’의 최종 지원작을 공개했다.

‘시네마틱#청주’는 지역 영상인력 육성 및 영상문화산업의 균형발전을 목표로 한 지역영상 제작 지원 사업으로, 올해 5회째를 맞았다.

올해의 접수작은 전년대비 28편 늘어난 총 67편으로, 해마다 증가세를 기록하며 지역 영상 창작자들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자리매김 중이다.

서류에 이어 면접발표 심사까지 2차례에 걸친 심사 끝에 장편 1편과 단편 7편, 총 8편이 최종 선정됐으며 지원규모는 총 1억 원이다.

장편 부문에는 핸드볼리그에 참여하게 된 발달장애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스포츠 다큐멘터리 ‘퍼펙트슛(오규익)’이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선정됐다.

단편으로는 ▲ 좋은 영화를 찍어내고 싶은 영화감독의 이야기를 담은 ‘라스트 씬(정우영)’▲ 외면 받는 노인의 모습을 통해 삶의 찬란함과 덧없음을 이야기 하는 ‘미남씨는 짝사랑 중(김가람)’▲ 인간관계에 보이지 않는 선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선 없는 배드민턴(김형우)’▲ 사람에게 받은 상처를 다시 사람에게 위로받는 이야기를 담은 ‘재봉이네(권아영)’▲ 타자에 대한 관심을 둔감케 하는 현실로 인해 각자도생 사회가 되어 가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분실(홍기수)’▲ 오랜 세월을 달려온 두 베테랑의 동행을 통해 어른에 대한 공경을 이야기하는 ‘노인과 갤러퍼(오한울)’▲ 배우가 인물을 탐구하는 과정 속에 시행착오를 겪으며 깨달음을 얻어가는 ‘게이되는 법(김경록)’이 선정됐다.

장편에는 3천만 원의 제작비가, 단편 7편에는 각각 1천만 원이 지원된다.

심사를 맡은 오정택 심사위원장을 비롯해 5명의 영상 관련 분야 전문가들은 “접수된 67편의 작품이 모두 높은 수준이라 심사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심도 있는 내용을 개성 있는 표현 방식으로 다루는 청주 영상 창작자들의 역량에 놀랐고, 완성될 작품이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고 입을 모았다.

올해 선정된 지원작들은 2024년 ‘청주영상주간’에서 관객과의 대화(GV)로 만나게 될 예정이다.

한편, 청주영상위 ‘시네마틱#청주’는 꾸준한 성과를 내며 상승세에 접어들었다.

2021년 지원작 ‘생츄어리(감독 왕민철)’가 지난해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앵글 경쟁 부문에 올랐는가 하면 같은 해 장편 지원작인 ‘38년생 김한옥(감독 채승훈)’도 미국, 캐나다, 인도 등 다수의 해외영화제에서 수상 기록을 세웠다.

청주영상위는 “올해도 완성도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역 영상 산업 발전을 위해 다양하고 체계적인 지원들을 모색하겠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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