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소방서(서장 임병수)는 23일 봄철 주택화재로부터 가족의 안전을 지켜주는 주택용소방시설을 설치해줄 것을 당부했다.

최근 5년간(2018~2022년) 충북에서 7,435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중 주택화재는 1,256건(16.8%)으로 차지하는 비율은 낮았지만, 전체 사망자 65명 중 32명(49.2%)이 주택에서 발생해 인명피해는 가장 높았다.

이처럼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는 인명피해의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높아 신속한 대피와 초기진화에 도움을 주는 소화기와 화재감지기 설치는 필수적이다.

특히 소방서와 원거리에 위치한 농촌지역의 경우 노약자와 고령자가 상당수 거주하고 있어 화재가 발생하면 대피와 초기대응이 어려운 만큼 주택 내 기초소방시설(소화기·화재감지기) 설치가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영동소방서는 해마다 화재 없는 안전마을 지정식 행사를 통해 소화기와 감지기를 무상 보급하고 있으며, 지역 내 주택용소방시설 설치율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홍보를 추진하고 있다.

한편 주택용소방시설은 단독·다가구·다세대 주택에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며, 소화기는 각 세대·층별 1개 이상, 화재감지기는 방과 거실 등 구획된 실 마다 1개씩 설치해야 한다.

임병수 소방서장은 “주택용소방시설은 초기 화재에 소방차 1대 이상의 효과를 가진다”며 “예고 없이 찾아오는 화재로부터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주택용소방시설을 적극 설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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