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군수 조병옥)은 충북형 도시농부 신청자를 모집하고 22일 영농현장에 첫 투입하며 활력 넘치는 농촌 만들기에 나섰다.

충북형 도시농부 사업은 올해 처음으로 시행하는 것으로,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의 인력 부족 현상을 해결하고자 도시유휴 인력이 농가에 투입돼 근로 인력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하루 4시간 일하면 6만원을 농가가 도시농부에게 지급하고, 군은 40%인 2만4천원을 농가에 지원한다.

지난 15∼16일까지 도시농부 신청자들은 군 농업기술센터에서 농작업 안전관리 및 작물재배 기초교육 등 도시농부로 활동하기 위해 하루 8시간씩 총 16시간의 필수 교육을 이수했다.

원래 도시농부는 4월부터 11월까지 농가에 근로 인력을 투입할 예정이었으나 군은 농촌 인력난을 적극 해결하고자 전격적으로 이른 투입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22일 생극면 방축리 일원에서 농가 4곳에 도시농부(남 3명, 여 7명) 10명이 투입됐다.

이들은 비닐하우스 8동 규모의 1600평 농지에서 아스파라거스 수확, 하우스 바닥 비닐 수거 및 부추 제초작업 등을 전개했다.

이번 도시농부가 투입된 농가들은 생극농협 채소작목회(회장 김근수) 소속으로 작목회는 하우스 1000동 규모 20만평에서 시설채소인 아스파라거스 등 20종류의 엽경채류를 생산해 지난해 무려 8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군은 올해 총사업비 2억1천2백만원(도비 30%, 군비 70%)을 투입해 도시농부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도시농부에게는 교통비, 상해보험 가입비, 교육 참여 실비를 지원함은 물론, 농가에게는 도시농부의 인건비를 일부 지원한다.

도시농부 신청 대상은 20~75세 사이 은퇴자나 주부 등 비농업 유휴인력과 관내 소농도 신청 대상이며, 오는 31까지 접수받는다.

3.21일 현재 군은 도시농부 모집 인원 목표인 156명 중, 총 246명을 모집하는 등 목표대비 158%를 달성했으며 농촌 인력난 해결의 밑거름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함께 영농현장에서 작업한 조병옥 음성군수는 ”농가의 가장 시급한 애로 사항인 농촌 인력난 해결을 위해 올해 농촌활력과를 신설했고 부서 내 농촌인력팀을 새로 만드는 등 농촌 살리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며, “모두 함께 잘 사는 농촌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군은 올해 지난해보다 40% 늘어난 550여명의 캄보디아, 라오스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순차적으로 도입하고 농협 음성군지부 내에 농촌인력중개센터를 설치·운영할 예정으로 농업인들의 소득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한다는 방침이다.

도시농부 신청과 관련해 자세한 사항은 음성군 농촌활력과 농촌인력팀(☏043-871-5483)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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