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목면(면장 심기상) 주민들이 1919년 정산 3․1 만세운동 당시 순국한 권흥규 의사를 추모하는 제향을 정성껏 봉행하면서 104년 전 일제에 항거했던 숭고한 독립 정신을 기렸다. 추모 제향은 지난 21일 신흥리 준방 고개에 자리 잡은 권흥규 의사 추모공원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돈곤 청양군수, 이경우 청양군의회 부의장, 윤홍수 정산 3․1 만세운동 현창회장, 광복회와 독립유공자유족회원들, 기관단체장,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 바쳐 투쟁했던 애국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그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감사패 수여, 추모사, 추념사,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으며 초헌 김돈곤 군수, 아헌 윤일묵 군의원, 종헌 윤일수 광복회장이 머리 숙여 잔을 올렸다.

권흥규 의사는 1919년 4월 5일 군중들과 함께 정산 분견소 앞에서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다 일본 헌병이 쏜 탄환에 맞아 순국했다.

김돈곤 군수는 “권흥규 의사께서 보여준 항일 구국 정신은 민족정기의 결정체이자 미래를 밝힌 횃불”이라면서 “권 의사의 애국정신을 본받아 인류 평화에 이바지하는 나라를 만들자”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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