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따뜻한 봄기운을 타고 매화, 산수유, 목련 등이 개화했고 곳곳에서 벚꽃도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하고 있다. 매년 초봄 벚꽃의 향연은 기간이 짧아 아쉽지만, 짧은 만큼 더 기다려지고 설레게 한다.

기상자료 등에 따르면 대구의 벚꽃은 평년보다 일찍 개화하여 3월 마지막 주쯤 만개할 것이나, 팔공산 등 도심에서 떨어진 외곽 또는 산간 지역은 기온이 낮아 만개하는 시기가 도심에 비해 일주일 정도 늦을 것으로 보인다.

도심 내 주요 벚꽃길로는 지저동 벚꽃터널(화랑교~공항교), 두류공원로, 수성못 산책로, 꽃보라동산(산격청사 일원), 현충로(앞산네거리 일원) 등이 있는데, 출·퇴근길에 쉽게 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커피 한 잔과 함께 간단히 산책할 수 있는 힐링코스로도 안성맞춤이다.

도심에 조금 떨어진 곳으로는 팔공산 순환도로, 옥포로 용연사 벚꽃길, 헐티로(가창댐 일원), 달창저수지 주변의 수변 둘레길 등이 있어 주말에 부담 없이 바람 쐬며 즐기는 드라이브 코스로 제격이다.

최병원 대구시 산림녹지과장은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돌아온 봄의 전령사 봄꽃이 가득한 ‘봄내음길’에서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행복하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가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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