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담양]지난 14일 경남 거창군에서 열린 전국농어촌지역군수협의회(회장 담양군수 최형식)와 농림축산식품부장관과의 간담회에서 이동필 장관이 전국농어촌지역군수협의회에 정부의 농정 파트너 역할을 제안했다.

이동필 장관은 2시간30분 동안 진행된 간담회를 마무리하면서 전국농어촌지역군수협의회가 도농복합 시까지 포함된 협의체로 확대되어 정부가 농업 정책을 개발하고 추진하는데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파트너가 되어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지역 특성에 맞는 농정을 추진하기 위해 앞으로도 전국농어촌지역군수협의회 전체회의와 같은 자리에 가급적 참석하도록 노력해 지역의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정부가 전국농어촌지역군수협의회의 필요성과 역할을 인정하고 협력관계를 희망하고 있다는 의미여서, 최형식 담양군수가 지난 해 협의회를 창립한 뒤 농어촌지역 발전을 위해 숨 가쁘게 노력한 결실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최형식 담양군수는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이 간부 직원들을 데리고 지방까지 찾아와 준 것을 볼 때 농정의 큰 흐름이 변화되고 있음을 실감한다”면서, “전국농어촌지역군수협의회가 정부의 민주적 정책 파트너가 된다면 농어업인과 농어촌 주민이 정부와 소통하고 정책에 참여할 수 있는 채널을 확보하게 된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말하고, “정부와 지방의 가교역할을 충실히 담당하겠다”고 밝혔다.

이동필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 농림축산식품부 전체 실국 농정 책임자들을 대거 참석시켜 군수들의 질문과 건의에 구체적이고 성실하게 답변하도록 함으로써 전국농어촌지역군수협의회를 배려하고 지역과 소통하려는 의지를 확실히 보여 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간담회에는 전국농어촌지역군수협의회 위원 군수, 이동필 장관 및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 언론인 등 200여명이 참석했으며, 군수들은 농어촌지역에 필요한 정책과제와 제도개선 사항을 다양하게 건의했다.

특히 최형식 담양군수는 대기업의 국내 농업생산 분야 진출은 불가하다며 명확한 입장을 요청했고, 농림축산식품부는 원칙적으로 농업생산에 대기업이 참여하는 것은 정서상도 그렇고 맞지 않다는 생각이나 도시자본이 농업에 투자해서 농업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밝히고, 국민공감농정위원회에서 농업계와 기업이 상생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간담회에 앞서 개최된 임시총회에서는 도시재생사업을 포함한 정부정책에 대한 건의안, 농림분야 예산 5.2조원 절감 반대 입장 표명안, 서울시에 친환경농산물을 공급하기 위한 협의안 등 7개 안건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고 원안대로 가결하여 향후 협의회의 역할과 행보에 지대한 관심과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전국농어촌지역군수협의회는 창립 당시 39개 군의 참여로 출범했으나 현재 65개 군이 참여하는 명실상부한 전국 단위 군수 협의체로 확고하게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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