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전통사찰 제26호 한국불교태고종 보국사(주지 무상스님)에서는 2023년 3월 18일(토) 오후 2시 부처님궐과 무생불전(無生佛殿) 낙성과 주지 무상법현(無相法顯)종사의 진산식 그리고 22,23대 총무원장 운산대행대종사의 4주기 추모 차례를 봉행했다.

이날 법회에는 국회의원 불자모임 정각회장인 주호영 의원과 홍기원 더불어민주당의원, 최원용 평택부시장, 전 한신대 총장 채수일 목사,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양덕창 사무총장,암행어사 박문수문화관 장승재 관장,혜초 연구가 김영수 박사, 서민불교학회 장정태 박사, 명법사 주지 화정스님, 평택사암연합회장 적문스님, 태고종원로회의 수석부회장 대은스님과 법운대륜문회이사스님들, 총무원부원장 일로스님, 능해스님, 보성문도회장 원명스님, 서울 중서부교구종무원장 성해스님, 대구경북교구종무원장 영범스님, 평택사암연합회장 적문스님, 심복사주지 성일스님 등 평택사암 주지스님들, 운산문도회장 법상스님, 중앙종회 수석부의장 법륜스님, 원로시인 정송스님(변윤), 찟따수카미얀마사원 위수따 스님 등 스님들 70여 명과 동국대학교불교학과 동문회장 이학송 법사, 부회장 김경집 교수, 중앙대학교불교학생동문회 정성목 회장 등 불자 200여명이 도량 그득히 참석한 가운데 봉행되었다.

1부 낙성법회는 2021년부터 22년까지 2년에 걸쳐 대웅전 격인 ‘부처님궐’과 미타전이나 무량수전에 해당하는 무생불전을 지어 작년 11월에 사용승인 된 건물의 낙성법회다. 내외빈들이 테이프 컷팅하면서 낙성하였다.

이번에 낙성한 부처님궐은 일반 사찰의 대웅전 격으로 임금님이 사는 대궐처럼 부처님이 사시는 대궐이라는 뜻에서 부처님궐이라 한글로 이름한 최초, 유일 사례다.

2부 진산식은 선원 청규에 근거해 새롭게 현대화한 진산식의 첫 사례라고 할 만하다. 진산법요는 크게 각 전각 인사, 진산 요청,법 물 봉정, 착좌, 진산설법의 순서로 진행하였다.

주지로 진산하는 무상당법현종사가 산문, 칠성각, 부처님궐, 향적주, 요사, 동사(해우소)의 호법신과 선조사께 인사드렸다. 시간이 많이 걸리고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어서 자리를 행사장 앞쪽에 마련한 자리에서 전각 방향따라 발원하며 절하였다.

산문에 들어서면서는 부처님 가르침과 나라의 발전이 길이길이 오르기를, 삼성각에서는 여래의 부촉 받으신 독성, 칠성, 산신의 두호가 한량없기를, 부처님궐에서는 성인 가운데 성인,하늘 가운데 하늘인 여래께서 증명하시기를, 향적당(주방)에서는 비좁아도 5백 대중이 함께하고 5백 향적찬이 공양되듯 하고, 향수해(욕실)에서는 깨끗해지는 몸처럼 마음도 맑아지기를, 무생불전(아미타전)에서는 윤회 마쳤으니 태어남이 없기(無生)를, 동사(해우소)에서는 탐진치 삼독을 밀어내 깨끗이 벗어나기를 발원, 축원했다.

보국사 대중들과 참석 대중이 함께 진산 요청을 세 번 해서 수락하고 대중들이 가사,발우,주장자,불자 등 법물을 봉정하여 새 가사를 수하고 착좌하여 진산설법을 하였다.

“후학 스님들과 불자님들 우리 부처님은 몸맘의 오염원을 깨끗이 씻어 쓸모있는 빛이 되게하는 마른 똥막대기(乾屎闕)인 부처님처럼 우리도 정진하여 경기도민, 평택시민, 미군과 어려운 중생들을 도웁시다. 우리도 부처님같이 살기 위해 부처님 삶의 방식(계율)을 따르고 가르침을 배우고, 익히며, 나눌 때 선정삼매와 훤히 보는 슬기를 닦읍시다. 부처님처럼 마음의 번뇌가 일어나고 사라지는 체험을 해서 윤회를 없애고 다른 이들과 내속의 말이 지닌 제뜻, 참뜻, 행간에 숨은 뜻을 주제로 참선하고 모르는 이들을 도웁시다. 이 자리에 계신 불보살님, 역대조사님, 태고보우원증국사님, 금강산유점사 법손 불이성법륜사의 선대스님, 이자리의 정치, 행정,시민사회 지도자들과 이웃종교, 이웃종단, 우리종단 큰스님들과 도반님들 대학생불교연합동문님들, 불교학과 동문님들, 중앙대학 불교동문님들, 금강사. 세계선원. 열린선원. 보국사 불자님들 함께 하시겠지요? 웬만하면 저보다 빨리 성불하소서!”

문화 공양주 영덕 기원정사 자명스님의 음성공양(수행길,목탁새)과 김평복 님의 판소리(우리가 누리는 우리나라, 순치황제출가시, 대금연주),명법사 합창단의 축가.

주호영 의원(국회정각회장,전 국민의힘 대표):오랜 인연을 맺은 무상법현스님 진산과 부처님궐,무생불전 낙성을 축하하기 위해 지역구 일정을 조정해서 우정 참석했다. 법현스님은 국회정각회 설법도 해주시고 곳곳에 불교의 역할을 높이느라 애쓰시니 잘 모시겠다.

홍기원의원(더불어민주당 평택국회의원):평택 시민사회,사암엲합회 등에서 살갑게 활동하는 법현스님이 좋아서 외국에 갔다가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달려왔다. 우리 지역 일이니 법현 스님과 보국사의 일을 잘 살피겠다.

최원용 평택부시장:정장선 시장님과 함께 보국사와 법현스님 하시는 일이 부처님의 지혜,자비를 펼치며 평택시민과 주한미군까지 돕는 일이니 잘 살피겠다.

채수일 전 한신대 총장, 위수따찟따수카(마음행복)선원장, 원로회의 수석부의장 대은스님 등 많은 내빈들이 있는 자리로 법현스님이 마이크를 들고 다니며 소개하고 축사를 부탁해 따스한

축사를 듣고 시간은 아끼는 묘미를 더했다.

운산대행대종사 4주기 추모차례는 경기도 문화재 386호 아미타부처님을 모신 무생불전에서 차례에 차를 올려야 차례라는 캠페인을 90년 초부터 진행해온 법현스님이 구성한 한글 차례 의식에 맞춰 법운대륜문회, 운산문도회를 중심으로 진행했다.

부치님궐에 모신 편액(양각새김)과 주련(음양각새김)은 모두 법현스님의 한글사랑 정신에 따라 한글로 쓰고, 89세 노스님인 원법(元法)스님이 2022년에 한글로 쓰고 송강스님이 끌과 칼만으로 백일정진하며 새겨 단청까지 해서 모셨다.

무생불전에 모신 후불탱화, 신중탱화, 수미단, 원불 등은 하양범 사장과 법연스님 인연으로 보국사에 모시고 미얀마 전불과 목불은 법명스님 인연으로 모시게 되었다.

헌다는 김석두, 강효정 불자가 중심이 된 보국불자들이 불,보살,조사스님께 석잔을 올렸다.

참석자들에게는 간단한 김밥 공양과 성전사 정명스님이 번역한 파욱사야도의 열반의 오닦음2를 보시했다. 보국사는 암울한 일제 강점기에 부처님의 가피력에 힘입어 나라를 돕자는 대정월 창건주의 원력에 이어 혜원스님의 뒤를 이어 무상당법현종사가 2020년에 인연을 지은 사찰이다.

매월 첫 일요일에 정기법회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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