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 부부 3쌍이 지난 11일 많은 사람들의 축복 속에 백년가약을 맺었다.

괴산군 가족센터(센터장 한석수)는 결혼이민자 가족의 자존감을 높이고, 건강한 가족공동체 형성을 위해 지난 11일 괴산 문화예술회관에서 3쌍의 다문화 부부를 위한 합동결혼식을 진행했다.

이날 결혼식에는 가족·친지를 비롯해 송인헌 괴산군수, 장옥자 괴산군의회 부의장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인생을 새롭게 출발하는 3쌍의 다문화가정 부부에게 뜨거운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특히, 이날 결혼식은 전통혼례방식으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괴산향교 류병환 전교의 집례로 괴산향교 홀기(笏記)에 따라 전안례, 교배례, 서친지례, 서배우례, 근배례, 주례사 등 전통방식으로 치러진 이날 결혼식은 신랑, 신부에게 더욱 뜻깊은 추억을 선물했다.

한석수 가족센터장은 “오늘 결혼한 3쌍의 다문화가정 부부가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서로 이해하면서 이웃들과 더불어 잘 살아가길 바란다”라며 “괴산군 가족센터에서 추진 중인 ‘행복한 가정 이루기 사업’을 통해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부부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괴산군 가족센터가 2008년부터 주관해 온 합동결혼식 행사를 통해 현재까지 44쌍의 다문화가정 부부가 결혼식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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