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군수 조병옥)은 음성읍에 위치한 설성공원(음성읍 설성공원길 28)이 47년 만에 근린공원에서 문화공원으로 탈바꿈했다고 6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음성설성공원을 근린공원에서 문화공원으로 변경하는 2025년 군관리계획 재정비 결정이 지난해 12월 충청북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난 24일 고시됐다.

1976년에 근린공원으로 지정된 설성공원은 2만7천669㎡ 규모로 음성읍 시내 중심부에 있어 접근하기가 쉽고 넓은 연못과 게이트볼장, 야외음악당, 운동기구 등이 있어 군민들이 애용하는 곳이다.

그러나 그동안 설성공원은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원 시설률이 40%를 초과할 수 없고 나머지 60%는 녹지로 채워야 해 시설물 설치에 많은 제한이 있었다.

이번 군관리계획 재정비로 시설률에 별도의 제한이 없는 문화공원으로 변경됨에 따라 건축 공간이 늘어나면서 공원의 활용이 확대되고 편의시설 설치 등 여가·문화를 위한 공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설성공원 내에는 군 문화재인 경호정을 비롯해 충북 유형문화재인 삼층석탑과 오층모전석탑이 위치해 있다.

또 청소년 문화의 집, 여성회관, 생활문화센터 등 지역 주민의 문화생활을 위한 시설들이 있으며, 21만명의 방문객이 찾는 음성군의 대표축제인 음성품바축제 개최장소이기도 하다.

이처럼 문화적 성격이 강한 공원으로 사용되고 있어 이번에 문화공원으로의 변경이 가능해졌다는게 군의 설명이다.

앞으로 군은 군민의 의견을 수렴해 설성공원을 역사와 문화, 휴식이 어우러진 음성군의 대표 문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설성공원이 품바축제를 비롯해 지역의 크고 작은 행사가 개최되는 장소이니만큼 이번 문화공원 변경으로 보다 효율적인 활용이 기대된다”며 “앞으로 주민 쉼터는 물론이고 문화생활의 핵심 공간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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