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성남시장은 21일 “서울지하철 3호선을 성남 판교지역을 거쳐 경기 동·남부권으로 연장하는 사업 추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신 시장은 이날 오후 2시 경기도청 5층 상황실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정명근 화성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지하철 3호선 연장·경기남부 광역철도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협약은 앞선 지난해 12월 8일 성남·수원·용인시 외에 화성시가 추가 합류한 서울지하철 3호선 연장 방안 논의 자리에서 구두 협의한 내용을 공식화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날 협약에 따라 4개 지자체는 서울에서 성남 고등지구, 판교와 용인 수지, 수원 세류, 화성 봉담지역까지 연장하는 지하철 3호선·경기남부 광역철도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상위 계획인 2026년 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3호선 연장이 반영되도록 국토교통부에 건의하고, 실무협의체도 구성 운영해 사업 추진에 동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를 위한 선행 절차로 4개 지자체는 올해 추경에 예산을 확보해 3호선 연장 관련 공동용역을 발주하기로 했다.

화성 봉담까지의 승객수요 예측 등 경제적 타당성을 살펴보고, 차량기지 부지, 차량 종류·규모, 세부 노선·길이 등을 구체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가 3호선 연장의 전제 조건으로 내건 차량기지 부지를 제공하는 지자체에는 3호선 연장 사업비 정산 때 분담 비용을 일정부분 감액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협의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교통 포화 상태인 용인서울고속도로 주변을 비롯한 경기남부지역 상습정체 문제 해소를 위해 4개 지자체가 힘을 합쳐 철도망을 구축할 것”이라면서 “특히 성남지역은 용서고속도로 축을 따라 고등·대장지구와 제2·3판교테크노밸리(금토지구), 낙생지구가 추가 개발되고 있어 3호선 연장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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