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보건환경연구원(원장 김종숙)은 2022년 2월부터 11월까지 미호강의 지류 하천인 병천천의 수질오염 평가를 실시한 결과 주요 오염원은 축산계이며, 비점오염원의 영향이 큰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밝혔다.

병천천 유역은 현재 4단계 수질오염총량관리제가 추진 중에 있으나 병천A 유역의 BOD(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 목표 수질인 2.3mg/L를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병천천은 충북보건환경연구원 수질측정망 금강수계 하천 18개 중 최근 3년(`19 ~ `21) BOD 평균 농도가 가장 높아 수질 개선을 위해 본류뿐만 아니라 소하천 위주의 세부적인 오염원 관리가 필요하다.

병천천의 수질오염을 평가하기 위해 주요 유입 지천인 광기천, 승천천, 용두천 세 곳을 선정하고, 각 하천 대표지점 및 병천천 본류 8지점 등 총 11지점에 대하여 매달 BOD 등 13항목을 분석하였다. 또한 생활계, 축산계, 산업계, 토지계, 양식계로 구분하여 오염원 및 오염부하량을 분석하고, 기여율을 평가하였다.

수질분석 결과 승천천의 평균 BOD 농도는 3.7mg/L로 유입지천 세 곳 중 가장 나쁜 수질을 보였고, 용두천과 광기천에서 평균 BOD는 각각 1.6mg/L, 2.3mg/L로 병천천 본류(2.5mg/L)와 비교해 깨끗한 수질을 보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2021년 전국오염원조사 자료를 토대로 병천천 유역의 지천별 BOD 배출부하량을 조사한 결과 승천천이 1,685.6kg/day로 가장 높았고, 용두천 1,154kg/day, 광기천 657.4kg/day 순으로 나타났다. 이 중 비점오염원이 차지하는 비율은 승천천 90.1%, 용두천 76.4%, 광기천 92.1%로 세 지천 모두 비점오염원의 영향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오염원별 BOD 배출부하량 기여율을 평가한 결과 승천천은 축산계(73.1%) > 토지계(18.4%) > 생활계(7.4%), 용두천은 축산계(51.5%) > 토지계(25.4%) > 생활계(21.4%), 광기천은 축산계(78.7%) > 토지계(16.5%) > 생활계(4.7%)로 나타났다. 3개 하천의 BOD 배출부하량 중 축산계가 차지하는 비율은 평균 67.8%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조성렬 환경조사과장은 “병천천 본류의 수질 개선을 위해서는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의 보급 확대 등 승천천 유역의 비점오염 저감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또한 “병천천은 충청남도와 충청북도에 걸쳐있어 수질 개선을 위해 연구자료를 관련 시․군에 공유하여 병천천 수질 개선 대책마련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며, “병천천 수질 개선은 충북도에서 추진 중인 미호강 맑은물 사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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