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방안전본부(본부장 정남구)가 2022년도 화재, 구조, 구급 활동에 대한 통계 분석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대구소방에 따르면 화재와 구급 출동은 전년도에 비해 증가했고, 구조 출동은 줄었다.

화재는 1,294건 발생해 인명피해 129명과 203억 원의 재산 피해를 입었다. 2021년 대비 화재 발생 건수는 8.8%, 인명피해는 95.5%, 재산피해는 무려 102.3% 증가했다. 이는 화재 발생 건수는 물론 방화, 폭발 등으로 인한 인명피해 요인 증가와 규모가 큰 화재가 다수 발생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발화 원인은 부주의(45.5%)가 가장 많았고, 전기적 요인(22.4%), 기계적 요인(14%) 순이다. 부주의로 인한 화재 발생 빈도가 여전히 가장 높게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구급은 총 149,343건 출동해 92,651명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전년 대비 출동 건수는 11%, 이송 인원은 3.8% 증가했다. 환자 발생 유형은 질병이 67,127명(72.5%)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사고 부상 15,972명(17.2%), 교통사고 6,580명(7.1%)이 뒤를 이었다.

구급 활동이 증가한 것은 2분기까지 오미크론 확산으로 재택 치료자들의 의료기관 이송이 급증했고, 하반기 일상 회복으로 경제활동과 야외활동 등이 활발해지면서 구급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구조는 32,772건 출동해 23,816건을 처리하고 4,520명의 인명을 구조했다. 전년 대비 출동 건수는 12.4% 줄어든 반면 구조 인원은 6.5% 증가했다. 구조활동 처리건수를 살펴보면 화재에 따른 구조활동이 2,330건, 갇힘 사고 1,357건, 교통사고 853건 순이다.

김봉진 대구소방안전본부 현장대응과장은 “지난해 소방 활동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시기별·유형별·지역별 소방수요와 원인 등을 분석해 각종 재난에 철저히 대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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