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시장 노관규)는 지난 6일 남제동 게이트볼장에서 ‘남제동 미세먼지 안심 어린이 실내체육관’(이하 어린이 체육관) 건립을 위한 2회차 주민 참여 디자인단 워크숍을 열었다.

‘체육관에 주민을 위한 어떤 시설이 필요할까요?’라는 주제로 열린 워크숍에는 주민 70여 명이 참여했다. 주민들은 ▲주민이 원하는 실내체육관 내 시설 ▲ 주민이 원하지 않는 실내체육관 시설 ▲체육관을 건립하는 데 어려운 걸림돌 ▲사업부지 내 건물 위치 등에 대해 의견을 도출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어린이 실내체육관 건립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고 참여했던 주민들 중 일부는 “주민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공유공간으로 직접 디자인이 가능하다.”는 말을 듣고 놀란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또, 워크숍에 참여한 한 주민은 “주민들이 사용하는 공간으로 주민이 직접 제안할 수 있다면 얼마든지 남제동에 건립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잘못 알려졌던 체육관 건립에 대해 지금이라도 알게 되어 다행이다.” 며 소통의 부재를 안타까워했다.

이에 대해 한 주민은 ‘미세먼지 안심 어린이 실내체육관’ 대신 ‘미세먼지 안심 실내체육관’이라는 명칭으로 수정해 불렀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아울러 ▲주민을 위한 실내체육관 ▲ 주민사랑방 ▲주민카페 ▲영화상영관 등 여가생활의 복지를 제공할 수 있는 실내체육관 건립을 원한다는 의견과 함께 ▲아이들만 이용하는 시설 ▲정치, 종교, 상업용 시설 ▲ 공간의 사유화 등 다른 목적의 시설로 건립되면 안 된다는 의견도 나왔다.

또한 “지속적으로 이어져 온 갈등으로 주민들의 피로감이 극대화 되어가고 있다.”라며 “오늘 취합된 의견으로 어떤 공간이 나올지 전문가들이 디자인안을 잡아 주민들에게 통보해 주면 따르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순천시 관계자는 “주민 대상 워크숍을 3회차로 종료한 후 주민 의견을 전문가들이 종합해 모두가 공생할 수 있는 다각도의 디자인안을 도출해 향후 전문가, 주민이 함께하는 최종 워크숍을 통해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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