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가 선샤인 해변공원, 이순신대교, 구봉산전망대 등 감성을 자극하며 특별한 순간을 선사하는 야경명소를 추천해 눈길을 끌고 있다고 밝혔다.

광양은 ‘낮과 밤이 빛나는 광양여행’이라는 관광 슬로건에 걸맞은 아름다운 풍경과 찬란한 야경을 자랑한다.

특히, 차갑고 건조한 날씨로 대기가 투명해지는 겨울밤은 은빛 가루를 뿌린 듯 반짝이는 광양야경을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는 계절이다.

선샤인 해변공원은 금호대교, 길호철교, 길호대교, 이순신대교 접속교, 해안 라인 등이 아름다운 선율을 그리듯 환상적인 빛의 심포니를 펼친다.

잔잔하게 일렁이는 광양만 물결에 스며드는 빛은 보는 이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무지개다리, 해오름육교 등과 어우러지며 은은한 도심 야경을 완성한다.

철로 만든 하프로 불리는 이순신대교는 유려한 자태와 광양만을 수놓는 야간경관으로 시민과 관광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최초 100% 국내 기술 현수교라는 타이틀을 자랑하는 이순신대교는 총연장 2,260m, 왕복 4차선 규모로 광양과 여수를 잇는다.

주탑 간 거리 1,545m는 이순신 장군 탄생 연도로 당시 일본 아카시대교(1,991m), 중국 시호 후 멉니까(1,650m), 덴마크 그레이트 벨트교(1,624m)에 이어 세계 4위 규모를 기록했다.

주탑 높이도 당시 최고를 자랑하던 덴마크 그레이트 벨트교보다 16m 높은 270m로 콘크리트 주탑으로는 세계 최고를 경신했다.

광양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한 구봉산전망대도 ‘한국관광공사 야간경관 100선’에 걸맞은 찬란한 야경을 자랑한다.

해발 473m 정상까지 구절양장으로 흐르는 길을 오르면 광양항, 이순신대교, 광양제철소 등이 파노라마로 펼쳐지고 멀리 순천, 하동, 남해까지 한눈에 굽어볼 수 있다.

광양만으로 떨어지는 붉은 노을에 빠져들다 보면 금세 어둑어둑 밤이 찾아오고 은빛으로 빛나던 메탈아트 봉수대는 찬란한 금빛으로 변신해 신비한 아우라를 발한다.

역동적인 삶의 현장이었던 광양항, 이순신대교, 광양제철소도 빛의 은하수를 이루며 윤슬로 반짝거린다.

정구영 관광과장은 “어떤 도시의 진면목을 보고 싶다면 그 도시의 골목과 밤의 시간을 여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해가 일찍 저무는 겨울은 낭만적인 석양과 야경을 즐기기 좋은 계절이다”며, “낮과 밤이 빛나는 광양의 야경은 내면의 풍경을 더하는 특별한 순간을 선물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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