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지니어 직군이라, 정장은 면접 볼 때 아니면 입을 일이 없을 것 같은데, 면접을 위해 큰 비용을 지출해서 구입해야하나 고민했습니다. ‘취업날개 서비스’란 것을 지인 소개로 알게 되어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첫 면접이다 보니 걱정이 많이 되어 이것저것 여쭤보고 거의 1시간 동안 입어보았는데 꼼꼼하게 봐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나쁘지 않은 학벌, 나쁘지 않은 어학성적을 가졌음에도 취업이라는 관문 앞에서 자존감은 한없이 떨어져 가는 것만 같습니다. 하지만 다들 그럴 테니 조금만 힘내시길 바랍니다. 옷이 날개라는 말처럼, 정장의 기운을 받아서인지 합격했습니다.

모두들 기 받아 가세요. 파이팅! (취업날개 서비스 이용자 서OO)

서울시는 경기침체와 물가상승으로 취업 한파를 겪고 있는 청년 취준생들에게 면접정장을 무료로 대여해주는 ‘취업날개 서비스’ 이용자가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그간 이용 지점이 없었던 3개 자치구(노원, 강동, 영등포)에 추가로 지점을 열어, 총 13개소로 운영을 확대한다.

시에 따르면, 서비스 도입 첫 해인 2016년 4,032명 수준이었던 연간 서비스 이용자가 작년에 약 4만 8천 명(48,416명)으로 늘어나, 1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년간(2016~2022) 21만 명이 넘는 청년 취준생들이 면접복장 마련에 대한 경제적인 부담감을 덜 수 있었다.

특히, 코로나19 기간인 최근 3년간 서비스 이용자가(2020년 31,390명 → 2021년 39,547명 → 2022년 48,416명) 급증해 취업준비생들의 면접 준비 부담을 더는 데 보탬이 된 것으로 분석되었다.

서울시는 현재 10개소인 ‘취업날개 서비스’ 이용 지점을 올해 총 13개소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그간 ‘취업날개 서비스’ 운영지점이 한 곳도 없었던 노원구, 강동구, 영등포구에 각 1개소씩 추가해, 면접 준비에 일분일초가 아까운 청년 취준생들의 이용 편의를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10개 지점은 1월 9일(월)부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신규 3개 지점은 예약시스템 구축 등 준비기간을 거쳐 1월 30일(월)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 2023년 ‘취업날개 서비스’ 운영업체(총 13개 지점)

기존(10개 지점) : 마이스윗인터뷰(신촌,사당), 체인지레이디(왕십리,강남),
슈트갤러리(논현,충정로), 야베스컬렉션(이수), 열린옷장(건대), 드림윙즈(홍대), 스타일딜리셔스(청담)

신규(3개 지점) : 마이스윗인터뷰(천호,영등포), 스완제이(노원)

특히, 신규 노원점은 기존 서비스 이용 지점이 한강 이남과 중심부에 편중되었던 문제를 해소하고, 성북·강북·도봉·노원 등 청년밀집도가 높은 동북권 지역 청년들의 접근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신규 천호점과 영등포점도 강동과 강서 권역 청년들의 많은 이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취업날개 서비스’는 고교졸업 예정자~만 39세 이하 서울시 거주 청년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3박 4일간 연간 최대 10회까지 면접에 필요한 정장은 물론 넥타이, 벨트, 구두 등을 포함하여 한 번에 무료로 대여할 수 있다.

면접정장 대여를 원하는 청년은 ①서울일자리포털(job.seoul.go.kr) ‘취업날개 서비스’ 메뉴에서 ②원하는 정장 대여업체를 선택, 방문날짜와 시간을 예약하고, ③정해진 시간에 맞춰 방문하면 이용이 가능하다. ④예약한 일시에 업체를 방문하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본인의 체형과 목적에 맞는 정장을 골라 대여할 수 있다.

최초 이용 시에는 신체치수 측정을 위해 대여업체를 직접 방문해야 하며, 이후에는 지점에 방문할 필요 없이 온라인으로 신청한 후 택배로도 수령할 수 있다.

대여기간 종료일로부터 5일 이내에 추가 면접이 있는 경우에는 예약시스템을 통해 연장 신청도 가능해 여러 건의 면접이 모두 끝난 후 대여물품을 반납할 수 있다.

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취업날개 서비스는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가장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는 일자리 지원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많은 청년들이 경제적 부담감을 덜고 취업 한파를 이겨낼 수 있도록 취업준비 과정에서 필요로 하는 실질적인 지원정책을 발굴,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