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안병오

출판사 서평

한국인의 삶의 터전 아파트, 때로는 아프고 때로는 행복한 그 속의 삶 이야기

1962년 6층 10개 동의 서울 ‘마포아파트’가 건설되면서 대한민국의 주택 변화는 가속화되었다. 농경사회의 주거형태를 벗어나 ‘도시적인 삶의 형태’의 상징으로 여겨지면서 서울 잠실, 강남을 거쳐 90년대 수도권 신도시 개발로 급격하게 늘어나기 시작한 아파트는 이제는 대한민국 주거 형태의 약 58%를 차지하면서 명실상부한 한국인의 삶의 터전이 되어 있는 상태다.

공동주택인 아파트에는 아파트의 관리와 보수를 총괄하고, 주민들의 어려움을 해결해 주고, 주민들 간의 갈등 역시 해결해 주는 관리자가 존재한다. 이 책은 바로 그 관리자인 ‘아파트 관리사무소 소장’을 맡고 있는 안병오 저자가 들려주는 따뜻한 삶의 에세이다.

1부 ‘아파트에서 생긴 일’은 다양한 종류의 사람들이 부대끼며 살아가야 하는 아파트 단지 안에서 저자를 행복하게 해 주었던 사람들과의 이야기와 저자를 고통스러운 곤경에 몰아넣었던 사람들과의 이야기를 교차시킴으로써 삶이란 다양한 사람들과 부대끼며 조정해 나가는 것에 그 본질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과거의 번뇌를 거름 삼아 ‘아파트 관리사무소장’이 아니라 한 명의 사람으로서 느끼는 인간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2부 ‘주택관리사를 목표로’는 수많은 삶의 역경을 버티다가 좌절의 늪에 빠졌던 자신을 구해 준 주택관리사라는 직업과 자격 취득 및 아파트 관리사무소 취직을 위한 노력을 담은 에세이다. 주택관리사란 무엇인지, 주택관리사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각오와 공부가 필요한지, 자격 취득 후에도 실제로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취직하기 위해 어떤 활동이 필요한지를 잘 보여준다.

3부 ‘아파트가 맺어 준 새로운 인연들’에서는 황혼에 새롭게 접하게 된 사회봉사활동을 주제로 봉사가 사람의 삶을 얼마나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지를 이야기하며, 4부 ‘관리사무소장 소고 20선’은 오랫동안 주택관리사로서, 아파트 관리소장으로서 지내면서 얻은 교훈들을 사자성어에 빗대어 이야기하고 있다.

마지막 5부 ‘손주 이야기’는 안병오 저자가 이 책을 쓰게 된 이유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장이다. 생의 2막에 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른 삶의 행복과 기쁨을 선사해 준 손주와의 에피소드를 통해 가족에 대한 사랑, 새 생명의 신비로움과 놀라움, 미래 세대가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행복한 대한민국에 대한 희망을 담았다.

저자소개

저자 안병오

1959년 부산에서 출생하여 1986년 부산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주)한화생명보험에서 20년 가까이 근무하다 퇴사하고 상조회사 등의 직장을 거쳐 2014년 주택관리사 시험에 합격하였다. 현재는 아파트 관리사무소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감수 이명자 (저자의 아내)

사회복지학을 전공 하였고, 현재는 치킨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작은 카페를 운영하는 것이 미래의 꿈이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