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 트인 광나루한강공원에서 안전하게 드론을 날릴 수 있는 이색 여가 공간 ‘한강 드론장’에 활기가 더해진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12월 20일(화) 한국모형항공협회와 한강 드론장 안전관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강 드론장 안전관리 업무협약의 목적은 광나루한강공원 드론장 시설과 이용자의 안전을 철저히 관리해 안전한 비행 환경을 조성하고, 드론 초보자 대상 드론 교실 운영, 드론대회 개최 등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흐름에 발맞추어 드론 이용을 활성화하는 것이다.

먼저, 드론장을 보다 안전하게 운영하기 위해 이용객이 증가하는 4~6월, 9~10월을 중심으로 협회 전문가가 시설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드론의 종류(고정익, 회전익, 레이싱)에 따른 이용 가능 장소와 안전 수칙을 안내한다.

이 외에도 여름 장마철 및 태풍 발생 시기에는 풍수해에 대비하기 위해 시설 안전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다음으로, 학생 대상으로 드론 교실을 운영하며, 드론대회를 적극 유치하는 등 드론 이용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드론 교실은 드론에 관심 있는 초등학교 4학년~중학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4월~10월에 무료로 실시할 계획이다. 한국모형항공협회에서 준비한 교구로 이론을 배우고 코딩 프로그램을 활용해 비행 실습을 할 수 있다.

또한, 드론 경연대회 개최 기관 및 단체와 지원을 협의해 한강 드론장이 대회장소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유치할 예정이다. 한강 드론장에서는 2021년 11월 서울 드론스포츠레이싱 대회, 2019년 10월 서울 드론 챌린지, 2018년 4월 한강 드론 페스티벌 등 다양한 드론 경연대회가 개최된 바 있다.

‘한강 드론장(강동구 천호동 351-1일대)’은 약 27,000㎡의 규모로, 2009년 과학공원 모형비행장으로 운영되다가 2016년 6월 25일 ‘한강드론공원’이라는 이름으로 개장했다. 드론장은 선착순 예약을 통해 지정된 구역 내에서 자율적으로 드론 연습을 할 수 있다.

드론 비행을 원하는 경우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yeyak.seoul.go.kr)누리집에서 예약 후 방문하면 된다. 단, 이륙 중량 250g 이상 드론의 경우 각 중량에 해당하는 자격증을 소지해야 하며, 카메라등 촬영장비가 부착된 드론 비행 시 드론원스톱 민원서비스(drone.onestop.go.kr) 승인이 필요하다. 동절기(10월~3월) 08시부터 16시까지, 하절기(4월~9월) 08시부터 18시까지 운영하며, 일몰 후에는 드론 비행을 할 수 없다.

날개가 고정되어 활주로가 필요한 모형항공기를 위한 ‘고정익 드론공역’, 날개가 회전하여 수직으로 이착륙이 가능한 모형항공기를 위한 ‘회전익 드론공역’, FPV(1인칭 시점) 비행을 위한 ‘드론 레이싱공역’으로 구분되어있다.

한강사업본부는 최근 드론에 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시민들의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한강공원 내 드론장을 더욱 안전하게 운영하고, 시민을 위한 드론 교실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윤종장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뛰어난 접근성과 탁 트인 풍경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한강 드론장이 이번 협약을 통해 더욱 안전하고 활기찬 공간으로 변화할 수 있어 의미 있게 생각한다.”라며“한강공원 방문하는 시민 여러분이 안전하고 즐겁게 여가 시간을 보내실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