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면중학교(교장 김봉겸)에서는 ‘위대한 평민 프로젝트’ 활동으로 마을 어르신들이 들려준 삶의 이야기를 엮어 책으로 담은 ‘그땐 그랬지’를 발간(도서출판 놀북)하였다.

책은 지난 2017학년도 행복씨앗학교 시작과 더불어 발간한 첫 번째 자료집 ‘소녀와 할머니의 공기놀’에 어 2022학년도 활동 자료집으로 ‘위대한 평민 프로젝트’ 여섯 번째 출판물다.

마을 어르신을 찾아가 그분들이 들려주신 삶의 이야기를 듣고 소통하고 공감하며 기록한 결과물로서 학생들이 그저 마을 할머니, 할아버지로만 알고 있던 마을 분들과의 만남을 통해 그분들의 고단하고 힘들었던 삶을 이해하고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과정들이 담겨 있다.

이 책에는 인터뷰에 응해주신 어르신들을 마을 드로잉 동아리 회원들이 바쁜 일상에도 5년째 학교 학생들의 활동에 공감하고 동참하여 어르신들을 일일이 드로잉한 작품들을 반영하여 책에 시각적 효과를 더하였다.

년간 활동에 참여한 김재우 학생은 “그동안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지금 삶이 얼마나 소중한지에 대해 깨닫고 더 열심히 살자는 생각을 했다면서 모든 사람이 소중하고 위대한 삶을 살아왔음을 알았고, 3년간 이 활동을 하면서 도와주셨던 선생님들 그리고 어르신들께 정말 감사했다.”고 말하였고,

교장은 “아이들이 어르신들의 말씀과 작은 몸짓에도 최대한 집중하여 인터뷰를 하고 정리하는 과정을 통해 평범한 할머니, 할아버지라고만 생각했던 그분들이 얼마나 소중하고 위대하며 귀한 존재인지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어르신들의 말씀을 통해 우리들 삶의 터전인 솔맹이골에 대한 자긍심과 자부심을 갖게 됨은 물론 주인의식도 함께 함양되었으리라 여깁니다.”고 밝혔다.

학교운영위원장은 “‘위대한 평민’들이신 어르신들의 말씀은 아쉬움 가득한 욕심이나 한숨 가득한 후회로 채워지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힘들었지만 잘 살아온 스스로를 위로하며 작은 것도 아름답게 돌보며 살아가는 인생의 자세를 보여주시고 학생들에게도 열심히 살라는 격려의 말씀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매년 이어가는 ‘위대한 평민 프로젝트’지만 매년 새롭습니다. 그리고 이 기록들은 솔맹이골의 삶의 역사가 되고 있고, 저희들과 송면중학교의 학생들에게는 마을에서 꿈꾸는 가까운 미래가 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라고 강조하였다.

농촌 지역이 직면하고 있는 인구 과소화로 인한 학교의 존폐 위기와 지역적 한계, 주민의 고령화 및 그로 인한 세대 간 소통 문제, 교육의 질 저하 등을 남다르게 돌파하고 지역을 발전가능하게 하려는 송면 교육공동체의 의지가 ‘위대한 평민 프로젝트’에도 드러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위대한 평민 프로젝트’ 외에도 ‘마을교사 방과후활동 참여’, ‘마을연계교육과정 운영’, 매월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북카페’나 지역 기관(단체)이 연합 발행하는 ‘솔맹이 마을 신문’ 등의 교육 방식에는 ‘참여와 소통으로 마을과 함께 행복한 송면 교육공동체’라는 학교 교육 비전에도 잘 드러나고 있듯이 마을과 함께 성장 발전하는 교육을 실천하기 위한 면면들이 잘 반영되어 있다.

12월 13일(화) 오후 2시에 인터뷰를 해주신 어르신들을 모시고 드로잉에 참여한 마을 동아리 분들과 함께 ‘그땐 그랬지’ 출판기념회를 가질 예정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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