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시장 정기명)가 올해 현재 강수량이 평년 대비 68% 수준이고, 단기간 내 가뭄 해소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민방위 비상급수시설 일제 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민방위 비상급수시설’은 전시, 풍수해, 상수도 체계의 마비 등 상수도 공급이 중단될 경우 최소의 음용 및 생활용수를 시민에게 공급하는 시설이다.

시에 따르면 전남 지역 주요 상수원으로 10개 시군에 용수를 공급하는 주암댐의 저수율은 현재 약 31% 수준이다.

또한 여수시 관내 66개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도 약 83% 정도로 가뭄이 길어질 경우 음용수와 생활용수 부족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시는 가뭄 극복을 위해 관정개발을 추진해 올해 11공을 개발 완료했고, 6공은 추진 중에 있다. 이와 함께 저수시 준설, 제방 그라우팅 등 저수지 개보수사업도 3개소에서 진행 중이다.

최영철 재난안전과장은 “지난 11월부터 주요 지점별 비상급수시설의 비상발전기, 물탱크, 음수대, 펌프 시험, 수압상태, 급수차량 진입 동선 등을 점검했다. 관계부서 및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가뭄 장기화 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시민, 업소, 사업체 등에서도 일상생활 20% 물 절약 실천에 적극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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