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군수 송인헌)은 2일 유기농업연구소 1층 대회의실에서 한 해 농사를 성공적으로 갈무리하고 고국으로 돌아가는 113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위한 환송행사를 가졌다.

군에 따르면 이번에 출국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지난 7월 8일에 2차 입국하여 150일간 괴산군의 대표 농·특산물인 옥수수, 고추, 절임배추 등 농작업을 도우며 일손이 부족한 관내 45개 농가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이번 출국은 두 번째로 지난 6월에 입국한 계절근로자 43명이 지난 10월 11일에 먼저 출국한 바 있다.

이번에 출국하는 계절근로자들은 지난 2017년부터 괴산군과 MOU를 체결해 5년 넘게 지속적인 우호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캄보디아 따케오, 칸달, 깜뽕참시에서 온 근로자들이다.

이날 환송행사에 참석한 외국인 계절근로자 K씨(36세)는 “더운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 적응이 쉽지 않았지만, 일손이 부족한 농촌 어르신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어서 보람이 컸다”며,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찾아와 일손을 보태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송인헌 괴산군수는 “우리군은 농촌인력 부족으로 고통받는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농촌 일력 확보 전담팀 구성, 농작업 대행, 공공형 계절근로자 추진 등 농촌인력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라며 “올해 181명 도입한 계절근로자를 내년에는 600명까지 도입하고 공공형 계절근로자까지 추진한다면 농가에 안정적인 노동력 공급의 기반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괴산군은 지난 10월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확대를 위해 필리핀 2개 도시와 MOU를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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