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소방서(서장 임병수)는 28일 화재 현장에서 신속한 초기 대응과 헌식적인 활동으로 지역주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켜낸 유지하(남, 33세)씨에게 재난현장 유공자 감사패를 수여했다.

이날 감사패를 받은 주인공은 화재현장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인명구조에 나선 영동우체국 소속 유지하 집배원이다.

유지하씨는 지난 21일 오전 11시경 영동읍 계산리 일대에서 우편물을 배달하던 중 한 주택에서 상당량의 검은 연기가 올라오는 것을 목격했으며, 화재를 직감한 유씨는 한치의 망설임 없이 해당 주택으로 뛰어갔다.

평소 집에 있던 집주인의 인기척이 없자 주변을 살폈고, 소화기를 이용한 초기진화와 함께 연기를 마신 집주인을 발견하여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킨 후 119에 신고를 하였다.

또한 소방차 진입로를 확보하기 위해 골목 안에 주차된 차량의 이동주차를 유도하였으며, 그의 신속하고 유효적절한 대응 덕분에 영동소방서는 신속하게 화재를 진압하고 집주인도 안전하게 병원으로 이송할 수 있었다.

한편 유지하씨는 전 영동남성의용소방대 유종열 대장의 자녀로 지난 2017년에도 영동읍에서 소화기를 활용해 주택화재를 초기에 진압한 공로를 인정받아 재난현장 유공자 감사패를 수여받은 바 있다.

임병수 소방서장은 “화재 현장에서 신속한 초기대처로 소중한 생명을 지킨 것은 물론 지역주민들의 안전의식을 일깨우는데 큰 귀감이 된 유지하씨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감사를 표했으며,

이에 유지하씨는 “당연히 해야 할 인일데 많은 격려와 응원이 이어져 쑥스럽다”며 “앞으로도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보거나 도움이 필요한 곳이 있다면 적극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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