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와 예술은 우리들을 공감의 장으로 이끌어 준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마음의 문을 열어 주기도 하고, 메마른 가슴속에 향기와 온기를 선사하기도 한다.

지난 11월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환경미술협회 영동지회 회원전이 영동문화원 전시관에서 있었다.
버려지는 물건들을 리사이클하거나 미술작품으로 성화시킨 작품 21점이 전시되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물질 만능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은 쓰고 버리는 것에 익숙해져 있다.

알게 모르게 버려지는 쓰레기들로 인해 병들어 가는 자연이 언제까지 변함없이 우리에게 맑고 아름다운 환경을 제공해 줄 수 있을까?

인간이 자연을 망치게 되면 머지않아 자연도 우리를 병들게 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래서 영동 환경미술협회 회원들은 버려지는 물건들을 리사이클 하거나 작품화하여 생명을 다시 불어 넣는 작업을 하며 환경사랑을 실천하고 있는데, 버려지는 물건을 재활용한 이색적인 작품들을 모아서 ‘환경사랑전’ 이란 이름으로 매년 전시회를 열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나무젓가락, 솔방울, 마시고 남은 커피가루, 해진 청바지, 폐유리병, 수명을 다한 장남감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 작품 21점이 전시되어 영동군민은 물론 외지에서 방문한 미술애호가들에게 다시 한 번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계기가 되었다.

사단법인 환경미술협회 영동지회 원숙이 지회장은 “자연의 소중함을 망각하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자연은 계속 경고를 보내고 있다. 기상이변은 물론이고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코로나19도 결국 우리 인간이 만들어 낸 환경적인 요인이라고 할 수 있는데, 우리부터 자연보호를 실천해 보자는 의미로 버려지는 물건에 생명을 불어 넣어 다시 쓸 수 있게 만들거나 미술작품화 하여 전시를 하게 되었는데, 작품들을 통해 환경 사랑과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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