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주문학관(관장 김남호)은 26일 오후 2시 30분 문학관 강당에서 ‘스마트 소설이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스마트 소설 학술토론회와 짧은 소설집 출판기념회를 갖는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근래 작가들과 독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는 스마트 소설에 대한 집중조명과 함께 17명의 소설가가 참여한 짧은 소설집이 발간돼 문단 안팎에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토론회에서는 이병주기념사업회 공동대표이자 한국디지털문인협회장인 김종회 문학평론가의 기조강연 ‘우리 문학의 첨예한 얼굴, 스마트 소설’을 통해 스마트 소설이 갖는 의의와 형식적 특성, 문학사적 범례와 감동 등을 논한다.

이어 진행될 세미나에서는 하아무 소설가가 좌장을 맡아 홍혜문 소설가의 ‘스마트 소설로 세상을 들여다보다’와 박영희 소설가의 ‘나는 스마트 소설, 이렇게 썼다’ 주제발표가 이어지고 이채운·곽성근 소설가가 토론한다.

세미나가 끝난 후에는 짧은 소설집 <마네킹이 필요하다고요?> 출판기념회가 이어진다. 문학관이 기획한 이번 짧은 소설집에는 소설가 17명이 구축하는 짧고 강렬한 삶의 단면이 담겨 있다.

출판사 산지니는 “짧은 소설은 이제 더 이상 낯선 양식의 소설이 아니고, 우리가 쉽고 즐겁게 향유할 수 있는 하나의 장르가 됐다”며 “새로운 시도를 거듭하며 함축적으로 서사를 포괄하는 짧은 소설이 그 간결한 분량 이상의 감동으로 독자를 찾아간다”고 밝혔다.

김남호 관장은 “전통적인 소설이 독자를 잃어가고 문학의 위기가 심심찮게 운위되는 시대에 작가들은 독자들과의 소통을 고민하게 됐다”며 “그 결과 중 하나로 ‘스마트 소설’이라는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에 이르렀기에 스마트 소설이 장르 소설로서의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토론의 장을 마련하고 스마트 소설집을 발간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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