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하동군장학재단(이사장 이양호)은 ‘하울림’ 연희예술단(단장 여두화)이 지난 22일 군수 집무실을 찾아 인재 육성에 써달라며 장학기금 202만원을 기탁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장학기금 전달에는 여두화 단장, 박재홍 들뫼회장, 여민서·김태경 단원이 자리를 함께했다.

하울림 연회예술단은 지난해에도 상금과 소설 <토지>의 무대 최참판댁 주말 상설공연 등을 보고 감동한 관광객과 어르신들이 간식값으로 새끼줄에 끼운 돈을 한푼 두푼 모아 601만원을 기탁했다.

여두화 단장은 “전국대회 등에 입상할 수 있도록 관심과 성원을 보내준 지역사회에 대한 감사의 뜻에서 기탁하게 됐다”며 “상금 전액을 장학기금으로 내놓을 수 있도록 마음 모아 준 학부모께 감사드리며 미래 인재 육성에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08년 4월 하동에 산재한 전통 연희 원형을 발굴보존하고자 ‘들뫼’로 창단해 그 해 10월 ‘하늘을 울리다’로 탈바꿈한 ‘하울림’은 관내 유치원, 초·중·고·대학생 등 36명의 사물놀이꾼으로 구성돼 있다.

‘하울림’은 여두화 단장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꾸준히 실력을 키우면서 창단 13년 만에 한국예술학교 3명, 중앙대학교 5명, 서울예술대학교 3명 등 11명을 명문대에 진학시킨 유명 예술단으로 지금까지 173회 수상 경력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청소년 풍물단이다.

특히 2019년에는 미국 시애틀 야키마시 초청공연에서 신명나는 국악 한마당을 펼쳐 교포뿐만 아니라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찬사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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