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17일 농협중앙회에서 열린 2022년 전국 한우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 등 다수의 우수상을 수상해 종합우승을 차지, 전남산 한우가 전국 최고임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전국 한우경진대회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농협경제지주가 주관한다. 시․도별 대회를 거쳐 선발된 우량한우를 출품, 한우 개량 수준 및 성과를 평가해 부문별로 총 15점을 시상한다.

전남은 지난 9월 열린 제38회 전남 으뜸한우 경진대회에서 암송아지와 미경산우, 번식 1․2․3부 등 부문별 최우수축으로 선발된 5마리를 출품했다.

그 결과 전남 대회에서 종합챔피언상을 수상한 완도 박지훈 농가의 출품축이 대회 최고상인 대통령상(그랜드챔피언 2천만 원)을 수상했다.

또 농촌진흥청장상(우수상 200만 원)에 강진 김아영 농가, 농협중앙회장상(우수상 200만 원)에 화순 김송희 농가, 한국종축개량협회장상(장려상 100만 원)에 무안 박성수 농가가 이름을 올렸다.

박지훈 농가는 발육과 골격이 우수하고, 성장 발달을 가늠할 수 있는 십자부고 및 몸과 다리의 균형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는 밀식사육을 지양하고, 넓고 쾌적한 환경에서 스트레스를 최소화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전남도 송아지 브랜드 사업에 참여하는 등 체계적인 계량에 나선 것도 한몫 했다.

또한 한우고기 품질 고급화를 위해 지난 10월 충북 음성에서 열린 제25회 전국 한우능력평가대회에서는 전국에서 292농가가 참여한 가운데, 상위 10위 안에 전남산 한우 3마리가 입상해 타 시․도보다 개량성적이 탁월함을 입증했다. 수상 농가는 축산물품질평가원장상 신안 윤성숙 농가,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상 고흥 박태화 농가, 축산관련단체협의회장상 영암 서승민 농가다.

전남 입상 한우는 도살한 가축의 가죽, 머리, 발목, 내장 따위를 떼어 낸 나머지 몸뚱이의 체중인 도체중이 약 600kg으로 전국 평균(414kg)의 1.4배, 경매가격은 kg당 4만 원으로 일반 거세우(2만 1천 원)의 1.9배에 달해 마리당 약 2천500만 원에 판매됐다.

지금까지 전국 한우능력평가대회에서 전남도는 대통령상을 5회 수상했다. 또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 연속 최고의 성적을 거두며, 전국에 전남 한우의 명성을 떨치고 있다. 대통령상 수상 농가는 15회 영암 서승민 농가, 19회 곡성 박희애 농가, 22회 고흥 박태화 농가, 23회 영암 김용복 농가, 24회 무안 박성순 농가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경진대회 종합우승을 통해 전남산(産) 한우가 대한민국 최고 한우임을 입증했다”며 “전남 한우 개량을 위해 노력한 한우 사육 농가에 깊은 감사를 드리고, 앞으로도 한우 개량을 통해 전남이 대한민국 한우산업을 이끌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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